우리사회 청소년 범죄 증가와 연령이 갈수록 낮아져 충격이다. 최근 5년간 검찰에 넘겨진 10~12세 '촉법소년'이 6만 5987명으로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지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청소년이다. 형사 책임 능력이 없다고 보고 사회봉사, 소년원 송치 등 보호 처분을 받는다. 2021년 1만명을 넘은 촉법소년은 지난해 1만 9654명으로 2년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범죄의 절반이 절도, 4분의 1이 폭력이었지만 최근엔 방화, 강도, 강간, 살인, 마약 등 강력범죄도 크게 늘고 있다.촉법소
'틱톡(TikTok)'이 미국 대통령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틱톡'은 15초 남짓한 숏폼(짧은 동영상) 서비스로 짧은(15초~15분) 길이의 비디오 영상을 제작·공유할 수 있는 모회사가 중국인 숏폼 동영상 플랫폼이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서비스하는 SNS 틱톡은 최근 워싱턴의 최대 논쟁거리가 됐다. 지금 세계는 틱톡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쟁점으로 요지경의 현실 세계가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 하원은 지난주 틱톡 모회사 중국 바이트댄스의 미국 내 사업 강제매각 법안을 통과시켰다. 13일 예정
가짜뉴스가 거액의 돈을 번다니 참 해괴망측한 세상이다. 가짜뉴스로 온통 몸살을 앓고 있다. 얼마 전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에 한국축구 대표팀 내부 불화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 선수에 대한 가짜뉴스 영상이 유튜브에 넘쳐났다. 가짜뉴스를 만들어 유포한 제작자들이 불과 2주 만에 유튜브 광고 수익으로 7억원을 벌어들였다는 분석이 나왔다.유해 영상 콘텐츠를 식별·분석하는 스타트업 파일러는 "축구 국가대표팀 내 충돌이 처음 보도된 지난달 14일 이후 약 2주간 195개 유튜브 채널에서 이강인 선수를 주제로 한 가짜뉴스 콘텐츠가 361개 게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온라인상에 퍼진 윤석열 대통령의 딥페이크 조작 영상이 논란을 일으켰다. '가상으로 꾸며본 윤 대통령 양심고백 연설'이라는 제목으로 "저 윤석열,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온 사람입니다. 저 윤석열의 사전에 정치 보복은 있어도 민생은 없습니다." 라는 가짜 영상 중의 일부다. 46초 분량의 가짜 조작 영상이 SNS에서 한동안 돌아다녔다. 딥페이크(Deepfake)는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이 가짜 영상 딥페이크(AI로 만든 영
전국 의료현장이 심각한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무더기로 의료 현장을 떠났다. 의료 활동의 주축이 자취를 감추면서 수술 연기와 진료예약 취소도 줄을 잇고 있다. 수술 연기 비율이 으로 치솟았다. 중증환자와 수술을 앞둔 암 환자들은 시각을 다투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전공의가 떠난 대형병원은 수술 50% 수준이 취소될 정도로 의료 공백이 심각한 가운데, 환자의 생명을 거래 수단으로 삼은 의사들에 대한 분노도 커지고 있다.지난 21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
한국은 2019년 디지털정부 평가 1위에 이어, 2023년에도 제2회 평가에서도 2회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행정안전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실시하는 2023년 디지털정부 평가(2023 OECD Digital Government Index)에서 우리나라가 6개 부문 중 4개 부문에서 1위, 2개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해 2회 연속 종합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IT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이 입증된 것이다.OECD는 2019년에 처음으로 회원국들의 정부·공공부문 디지털전환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디지털정부 평가를 실시했고,
4월 총선이 2개월 남았다. 선거철이면 음모와 괴담에 가짜뉴스가 난무해 유권자를 혼란에 빠트린다. 올해는 전 세계 76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진다.최근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를 뽑는 뉴햄프셔 예비경선 직전에 바이든 대통령 음성으로 투표 거부를 독려하는 가짜전화가 당원들 2만5000명에게 동시다발적으로 걸려와 소동이 났다.바이든 대통령 목소리를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 낸 딥페이크 가짜음성으로 유권자를 혼란시켜 경선을 방해하려는 악의적 시도였다. 인공지능(AI)을 악용한 허위 정보가 민주주의에 중대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현실화된 것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9~12일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매년 1월이면 전 세계의 시선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로 쏠린다. CES를 주관하는 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최신기술과 생활 흐름에 따라 특화된 슬로건을 제시하는데, 올해는 'All Together, All On'이다. "모든 기업과 산업이 다 함께, 인류의 문제를 혁신 기술로 해결한다"는 의미다.'세계 최대의 테크쇼'는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
‘한식(韓食)의 세계화 성공’ 사례가 화제다.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이 ‘K푸드 세계화 성공 과정’ 사례를 연구 교재로 채택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한국 식품기업 성공’의 식품분야 교재를 연구 사례로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CJ제일제당의 K푸드 세계화의 성공비결 과정을 분석한 교재를 지난 10일(현지 시각)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에서 공개했다고 한다.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전 세계 경영대학원 중 가장 많은 대기업 CEO를 배출한 학교로 알려져 있다.
동일 주제와 안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 널뛰기에 국민은 혼란스럽고 피로감만 쌓인다. 여론조사 업체의 정체성과 조사 수법에 따라 격차가 심하고 신뢰도가 무너진다. 요건을 갖추지 못한 부실한 업체와 수준 낮고 정치성 편향적인 여론조사가 왜곡된 여론으로 혼란을 부추기고 불신을 조장한 주범이다.이번 4월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선거 여론조사 업체 3곳 중 1곳 이상이 등록 취소된다. 중앙선관위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는 7일 기준으로 전국의 총 88개 등록업체 중 30곳(34.1%)에 대해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8일 만에 수사결과가 발표됐다. 부산경찰청은 10일 오후 종합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디지털포렌식 자료와 참고인 진술, 프로파일러의 진술 분석을 종합해 피의자 김 씨의 정치적 신념이 극단적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과는 별다른 내용은 없었다. 그동안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둘러싼 음모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어 왔다. '자작극'에다 '사주설' 등 온갖 낭설이 나돌며, 상대 정치진영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 어이없는
‘의대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각한 수준이다. 2024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결과, 서울대 등 주요 10개 대학 의대 평균 경쟁률은 45.6대 1이었다. 지난해 의대 경쟁률 44.7대 1 보다 더 올라갔다. 반면 반도체 등 첨단학과 경쟁률은 16.5대1에 그쳤다. 의대를 뺀 이과대 평균 19.2대1 보다도 낮다. 반도체학과 평균 경쟁률이 의대를 뺀 이과대 평균에도 못 미친 기형적인 참담한 수준이다. 의대가 블랙홀처럼 인재를 빨아들이면서 기초과학과 첨단 분야 인력 공급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 정부가 올해 첨단학과 정원을 1829명 늘렸
그동안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출범시킨 오픈AI, 구글 등 해외 업체와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업체들의 뉴스 콘텐츠 사용료 여부와 기준을 밝히지 않아 ‘저작권 침해’ 논란이 되어왔다. 한국신문협회는 AI 개발 업체들이 언론사 동의나 허락 없이 뉴스 콘텐츠를 AI의 데이터 학습으로 사용해 뉴스 저작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 미국 애플이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을 위해 언론, 출판사 등과 콘텐츠 사용료 협상에 나섰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이어 애플도 뉴스 사용료 지급에 가세한 것이다.
최근 넷플릭스 글로벌 OTT와 유튜브 업체들의 구독료가 줄줄이 오르면서 가입자들의 부담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높은 요금 부담에 국내보다 비용이 싼 해외 다른 나라로 우회 가입하는 이른바 '디지털 이민자'가 늘어나고 있다. 가상 사설망을 통해 국내보다 요금이 싼 다른 국가 계정으로 우회해 다른 나라 이용자인 척 가입해 싼 값으로 이용한다는 바로 'OTT 이민' 또는 '디지털 이민자'라는 것이다.인터넷 포털엔 다른 국가 우회 계정이나, 타인과 공유하는 계정이 싼값에 팔리고 있다. 시선이 쏠리는 국가로 인도, 튀르키에는 유튜브 프리미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구독료 인상에 유튜브까지 올렸다.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는 글로벌 OTT 플랫폼들이 일제히 국내 요금을 인상했다. 구글이 운영하는 국내 4000여 만 이용자를 확보한 유튜브가 지난 8일 광고 없이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의 월 구독료를 1만450원에서 1만 4900원으로 43% 올렸다. 2020년 9월 이후 3년만의 인상 결정이다. 신규 회원은 변경된 요금제가 바로 적용되고, 기존 회원은 결제일 이후부터 인상된 요금을 새로 결제해야 한다. 이에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달부터 계정
국내 외국인 인구가 250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 20명 중 1명이 외국인이다. 이제 '다인종·다문화' 국가로 진입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장·단기 체류 외국인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모두 251만4천명이다. 10년 사이 두 배 넘게 증가하면서 전체 인구 5,137만명의 4.89%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내년엔 이러한 장·단기 체류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의 외국인 비중은 2.38%다.정부가 지난 11월 27일 확정한 내년 고용허가제 외국인력 도입 규모는 16만5천명으로 37.5% 급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중국의 정체불명 웹사이트 업체가 친중·반미 여론 조작 기사를 확산시켜 온 사실이 발각되어 충격이다. 국가정보원은 13일, 중국의 언론홍보업체를 가장한 정체불명 기관들이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뉴스 사이트 38개를 개설해 여론 왜곡에 나서고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국을 비난하는 형식의 기사와 친중 내용 콘텐츠를 국내에 무단 유포해 확산시켜 온 사실이 국가정보원 수사로 드러났다. 한국 내 여론조작을 위해 가짜 뉴스 사이트까지 만들어 선전 선동을 해 온 것이다.그동안 러시아, 중국이 미국 등 서방 국가를 대상으로 사
지난 17일 발생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 전산망 마비 사태로 온 국민이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공공기관의 민원서류 발급이 먹통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시·군·구청과 주민센터는 물론 온라인 민원 사이트 ‘정부 24′의 서류 발급이 온종일 중단되는 대란이 벌어졌다. 집 계약하는 날 등본을 못 떼고, 서류 급한 시민들은 발만 동동 굴리며 패닉 상태에 빠졌다. ‘정부24’의 하루 평균 방문자는 약 120만명이다. 이 때문에 부동산 거래, 자동차 매매, 금융 거래 금융권 대출 등에 필요한 각종 서류 발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
뉴스 이용자가 과거에 비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뉴스를 포탈 프랫폼을 통해 접하거나,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뉴스 소비 형태가 대세를 이루는 형태로 변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뉴스 소비조차도 줄었다는 것이 한국언론진흥원의 연구조사 결과다. 뉴스 이용자 감소 배경과 언론의 대응에 대한 연구결과를 살펴본다. 뉴스가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들다. 누구나 세상이 돌아가는 현상을 뉴스를 통해 터득한다. 뉴스는 사람들 일상의 삶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그동안 뉴미디어들의 등장으로 인
세계가 인공지능(AI)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세계 주요국 정부와 빅테크 대표들은 1일(현지 시각) 영국 버킹엄셔주 블레츨리파크에서 열린 제1회 ‘AI 안전정상회의’에서 AI 안전에 관한 첫 국제 협약인 ‘블레츨리 선언’을 발표했다. 미국·영국·중국·한국·일본·유럽연합(EU) 등 주요 28개국이 급속도로 발달하는 인공지능(AI)이 갖고 있는 잠재적인 위험과 피해를 관리하기 위해 “AI가 초래할 수 있는 파국적 위험을 막는 데 협력하자”며 AI 관련 첫 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이다.선언문엔 “AI 기술로 인해 고의적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