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영화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 등을 수상해 무려 4관왕에 오르면서, 전 세계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92년 미국영화역사상, 영화아카데미가 최고의 영화상인 작품상을 비영어권 작품에 수상한 것은 세계최초의 일이어서,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임을 전 세계가 인정한 의미가 깊은 작품상 수상이었습니다.

오스카상 4개를 휩쓴 '기생충' 열풍이 일면서 영화 속 뒷이야기들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최근 발간된 '기생충' 각본집에 실린 봉준호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배우 이정은이 연기한 부잣집 가사도우미 '문광(門狂)'은 '문을 열고 미친 사람이 들어온다'라는 뜻으로 작명했다고 한다. 실제로 박 사장네에서 쫓겨난 문광은 비가 오는 날 박 사장네 초인종을 누르고, 그때부터 영화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폭주한다.    봉 감독은
오스카상 4개를 휩쓴 '기생충' 열풍이 일면서 영화 속 뒷이야기들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최근 발간된 '기생충' 각본집에 실린 봉준호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배우 이정은이 연기한 부잣집 가사도우미 '문광(門狂)'은 '문을 열고 미친 사람이 들어온다'라는 뜻으로 작명했다고 한다. 실제로 박 사장네에서 쫓겨난 문광은 비가 오는 날 박 사장네 초인종을 누르고, 그때부터 영화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폭주한다. 봉 감독은 "기우가 처음 부잣집을 갈 때 문을 열어주는 사람이 문광이고, 후반부에서 지하실 헬게이트를 여는 사람도 문광"이라고 설명했다. 송강호가 연기한 '기택'은 정치인 이기택을 떠올리고 지었고, 충숙은 태릉선수촌 라커룸에 붙었을 법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지하남 '근세'는 갑근세에서 따왔고, 건축가 '남궁현자'는 화면에 나오지 않으면서 캐릭터를 각인시키기 위해 특이한 이름으로 지었다고 했다.

더군다나 사회비판적인 작품들로 인해 친북좌파로 몰려 최순실 박근혜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각종 불이익에 시달려야 했던, 봉준호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촛불혁명 후, 민주주의 시대에 달성한 쾌거이기에, 민주주의가 곧 경쟁력이자 경제라는 것을 증명해준, 우리 촛불들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수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이처럼 기생충이 전 인류의 호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감독의 연출과 혼신을 다한 배우들의 연기 덕분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전 세계적인 이슈인, 소득불평등을 매우 세밀하고 현실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소득불평등이란 문제는 이미 대한민국만의 문제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작금 우리 정부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국의 정부가 소득불평등을 해소하라는 압력을 거세게 받고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문재인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최저임금 인상 등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각종 정책을 추진하려고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번번이 적폐기득권세력들의 방해공작에 부딪혀야만 했습니다.

이제, 전 세계의 이슈는 소득불평등 해소에 있습니다. 전 세계 자본주의 종주국인 미국조차도 빈부격차를 소재로 한 기생충을 선택했습니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국민들이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지는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이 잘 말해주고 있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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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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