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소 정전에 차단기 안 내리고 퓨즈교체...화상전문병원 입원

[경남=뉴스프리존]황태수 기자=창원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학교 시설 주무관이 감전사고로 2~3도 화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경남교육청과 학교 관계자들에 의하면 지난 7일 오전 11시경 이 학교 급식소에서 정전이 발생, 연락을 받은 시설주무관이 급식소 내 분전함을 직접 만지다가 전기쇼트로 불꽃이 발생했다. 주전원 차단기를 내리지 않은채 작업한 것이 전기 쇼트의 주된 원인이었다.

감전사고가 발생한 창원의 한 여자고등학고 ⓒ뉴스프리존

이 사고로 시설주무관이 얼굴과 목, 양쪽 팔 부위에 2~3도 가량의 화상을 입고 화상치료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향후 6주 가량의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병원의 설명이다.

당시 시설주무관은 전기수리업무 담당이 아니었으나 전기업체에 의뢰해 수리할 경우 학생들의 급식이 지체될 우려가 있어 자발적으로 나서 퓨즈 교체작업을 하다가 이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학교 행정실 관계자는 "현재 시설주무관에 대해 병가 및 공무상요양 처리중에 있고 얼굴은 비교적 화상이 경미하나 3도 화상으로 정도가 심한 두 팔에는 입원치료 기간중 피부이식 등의 치료가 가능해 생활에는 지장이 없고 퇴원시 바로 학교로 복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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