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조은정 기자=CJ대한통운은 을지로4가역 아뜨리愛 갤러리에서 택배기사 원성진 씨의 '소리 내지 않는다고, 멈춘 것은 아니다' 개인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설관리공단의 후원을 통해 9월 3일까지 열린다. 2호선 을지로4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의 지하보도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갤러리에는 '깊은 한강의 침묵'(A deep silence)을 포함해 원성진 씨가 1년 동안 그린 10여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2017년부터 택배기사를 시작한 원 씨는 지난 2018년 4월 '바람이 조금 불면'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4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시인으로도 활동해 진주작가회의 시화전에 다수 참가했으며 2019년에는 시집 '맴돌다가'를 출간했다.

택배기사와 화가, 시인으로 활동 중인 원성진 씨 (사진=CJ대한통운)
택배기사와 화가, 시인으로 활동 중인 원성진 씨 (사진=CJ대한통운)

원 씨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침묵을 강요당한 서울이 한강을 통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지난 1년 강변북로를 쉼 없이 오가며 배송하는 중에 한강도 쉼 없이 흘러가는 모습을 보고 한강을 그렸다"고 전시 주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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