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본부장' 검증보도 막으려는 시도, 더 '강한' 보도 예고한 더탐사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소위 윤석열 본부장(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장모 최은순씨) 범죄 의혹들을 검증보도했다는 이유만으로, 윤석열 정부 수사기관은 언론사와 취재진들을 상대로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등을 연일 이어가고 있는데다, 제보·증언자들까지 노골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연일 바닥을 치자, 비판적인 언론들을 탄압하고 있는 격이다.

지난 1일 서울경찰청-서초경찰서 합동으로 '시민언론 더탐사(옛 열린공감TV') 강진구 기자와 최영민 감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마포경찰서는 최근 대통령 관저 결정 등의 문제점을 파헤친 '한겨레' 기자에게 오는 5일 경찰에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성북경찰서는 2일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라마다르네상스호텔 지하 나이트, 삼부토건 소유)에서 일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던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또 '더탐사'에 따르면, 안해욱 전 회장과 같은 취지의 증언을 했던 ‘쎈언니(과거 사채업 종사)’ 역시 검찰로 송치됐다.

소위 윤석열 본부장(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장모 최은순씨) 범죄 의혹들을 검증보도했다는 이유만으로, 윤석열 정부 수사기관은 언론사와 취재진들을 상대로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등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강진구 시민언론 더탐사 기자는 "그런 의도에 무릎을 꿇을 수 없다"며 "그런 의도를 가지고 수사한다고 얘기하면 다른 언론사는 몰라도 더탐사를 무릎 꿇게 할 수 없다"고 했다. 사진=더탐사 방송영상 중
소위 윤석열 본부장(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장모 최은순씨) 범죄 의혹들을 검증보도했다는 이유만으로, 윤석열 정부 수사기관은 언론사와 취재진들을 상대로 압수수색과 소환조사 등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이에 강진구 시민언론 더탐사 기자는 "그런 의도에 무릎을 꿇을 수 없다"며 "그런 의도를 가지고 수사한다고 얘기하면 다른 언론사는 몰라도 더탐사를 무릎 꿇게 할 수 없다"고 했다. 사진=더탐사 방송영상 중

이같은 윤석열 정부의 언론탄압 행위에 대해 강진구 기자는 2일 뉴스토마토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에 출연, 이같은 수사기관의 수사에 대해 절대 위축될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강진구 기자는 "수사기관의 강제수사 남발이 결국 노리는 것은 저희를 사법처리하는데 성공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이런 식으로 괴롭힘으로써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강제수사로 우리가 추가적인 보도를 못하게 막으려 하는, 흔히 전략적 봉쇄소송이니 이런 얘기도 나온다"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강진구 기자는 "그런 의도에 무릎을 꿇을 수 없다"며 "그런 의도를 가지고 수사한다고 얘기하면 다른 언론사는 몰라도 더탐사를 무릎 꿇게 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진구 기자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도 여러 언론들이 윤비어천가 또는 검치어천가로 불리는 낯뜨거운 보도가 많다"라며 "그런 가운데 더탐사에서 대선 이후에도 꾸준히 '술통에 빠진 대통령' 비롯해서 '무속인 시리즈'도 계속하고, 대통령실 수의계약 부분도 이어가고 있다"라고 했다.

강진구 기자는 "메이저 언론도 고개를 다 숙이고 있는데 조그마한 언론이 정부에 뻣뻣이 쳐들고 불편한 보도를 하는데 몹시 괘씸하긴 할 것"이라며 "그러나 국정의 최고 책임자라고 얘기한다면 당연히 국민의 목소리도 언론의 비판에도 그 누구보다 관용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본다"라고 일침했다.

강진구 기자는 "메이저 언론도 고개를 다 숙이고 있는데 조그마한 언론이 정부에 뻣뻣이 쳐들고 불편한 보도를 하는데 몹시 괘씸하긴 할 것"이라며 "그러나 국정의 최고 책임자라고 얘기한다면 당연히 국민의 목소리도 언론의 비판에도 그 누구보다 관용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본다"라고 일침했다. 사진=더탐사 방송영상 중
강진구 기자는 "메이저 언론도 고개를 다 숙이고 있는데 조그마한 언론이 정부에 뻣뻣이 쳐들고 불편한 보도를 하는데 몹시 괘씸하긴 할 것"이라며 "그러나 국정의 최고 책임자라고 얘기한다면 당연히 국민의 목소리도 언론의 비판에도 그 누구보다 관용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본다"라고 일침했다. 사진=더탐사 방송영상 중

강진구 기자는 더탐사 사무실(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위치)에 이어 자신의 자택까지 전격 압수수색한 데 대해 "사무실 압수수색은 한 번 나오지 않겠나는 그런 우려는 있었고, 사무실 압수수색 나왔을 땐 경찰 입장에서도 이걸 뭐 기소하든 안하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다"면서도 "한 번도 아닌 진짜 집으로 직접 찾아오는 걸 보고 이건 뭐 보여주기식 압수수색은 아닌 거 같다"라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는 또 "저희 직원들보다 많은 경찰 20여 명이 스튜디오 곳곳을 샅샅이 훓고 다녔다"라며 "직원들이 굉장히 놀랐다. 그리고 대다수가 올해초, 압수수색 건과 무관한 그 이후에 들어온 직원들이 대부분인데, 그 직원들 노트북까지 샅샅이 압수하면서 직원들이 상당히 많이 당황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더탐사 측은 2일 SNS에 공지한 글에서 안해욱 전 회장의 검찰 송치 소식을 전함과 함께 "드디어 시작됐다"라며 "‘쎈언니’ 역시 검찰로 ‘송치’ 됐다. 저희는 다음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탐사는 그러면서도 "다음주 월화수는 ‘쥴리 스페셜’ 시리즈로 간다. 여태 알려 드리지 못한 이야기들도 같이 풀어갈 예정"이라며 "‘진실을 무기로’ 싸워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즉 '윤석열 본부장' 등에 대한 검증 보도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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