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심리 불안 “이번에 살았지만 다음에 누구를 노릴지...”

[충남=뉴스프리존] 김형태 기자= 1일 오후 5시 50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청삼교차로 인근서 사람이 탑승한 차량에 총기로 보이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가 발생해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원형으로 뚫리며 파손된 피해 차량과 천안동남경찰서(사진=김형태 기자).
원형으로 뚫리며 파손된 피해 차량과 천안동남경찰서(사진=김형태 기자).

피해자 A씨에 따르면 잠시 휴식을 위해 차량 시동을 끈 채 누워 있는데 갑자기 ‘꽝’하는 굉음과 함께 총알이 앞 유리 창문을 관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 해 현장 출동한 과학수사대가 감식을 벌였고, 강력계 소속이라 밝힌 경찰이 차량 주변을 확인하며, 범인과 관련한 단서를 찾는 등 수사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고 말했다. 

A씨는 “의자를 눕혀서 누워 있던 상황이라 다행”이라며 “이번에 살았지만 또 나를 노릴지 아니면 불특정 대상에게 총기를 겨눠 살인사건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꼭 잡아야 한다”라고 격앙된 목소리를 감추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유리가 어떤 물체에 뚫리며 파손된 건 맞다. 하지만 총기에 의한 피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수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며 “범인을 꼭 잡을 거다”라고 약속했다. 

경찰은 피해 차량 주변을 탐문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