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일 아라아트센터서 열려 ...이우회가 마련한 특별전
채용신 ‘화조 10곡병' 부터 현대한국채색화 작품 등 출품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인사동을 지키는 고미술계 2세들의 모임인 ‘이우회(二友會)’가 마련하는 특별전 ‘동상이몽(同床利夢)’전이 9일부터 14일까지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전시제목 ‘동상利몽’같이 우리 전통미술의 꿈이 이 시대 미술의 꿈에 보템이 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전시에는 고미술과 더불어 한국채색화 전통을 잇고 있는 고정숙, 박연숙, 박연옥, 이수아, 최혜인, 허서령, 홍성현 등 7인의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출품된다.

채용신 ‘화조 10곡병’

2001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었던 석지 채용신의 ‘화조 10곡병’을 필두로 선의 아름다움과 쉼을 강조한 이수아 작가의 ‘궁’ , 책가도 등을 활용해 인간의 욕망을 재해석한 홍성현 작가의 ‘시크릿 가든’, 한국의 채색화의 멋과 아름다움을 연구하고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이화채색화연구회 회원 박연옥, 박연숙, 고정숙, 최혜인, 허서령 작가들의 작품까지 볼 수 있다.

이화채색화연구회는 고(故) 황창배 화백의 제자들이 모인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모임으로 한국 채색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연옥 작품
박연옥 작품
이수아 작품
이수아 작품
홍성현 작품
홍성현 작품
최혜인 작품
최혜인 작품

이번 전시에는 갤러리모임, 갤러리천, 고려방, 고은당, 관고재, 기린갤러리, 더 상상 갤러리, 류화랑, 마이아트옥션, 서울옥션블루, 아이옥션, 아트플러스, 칸옥션, 흙갤러리 등이 참여한다. 9일 오후 3시 오픈닝에선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교수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국채색화 전문가인 정병모 교수가 작품해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를 주관하고 있는 이우회 홍선호 회장은 “우리가 가꿔온 전통미술속에 한국현대미술의 나아갈 길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과거와 현재가 ‘동상이몽(同床利夢)’되는 촉매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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