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까지 갤러리 담 개인전 ...안경 너머의 다양한 우리들의 얼굴들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내 작품의 주제는 도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왠지 모르지만 안경을 쓰고, 고독을 즐기는 도시의 남녀들이다. 안경은 그들의 얼굴의 일부이고, 인격까지 나타내고 있는 듯하다. 도시인들에게 안경이란 어쩌면 성숙함의 상징일지도 모르겠다.”

일본과 중국등 아시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토시마츠 구레모토 개인전이 12월 2일까지 갤러리 담에서 열린다.

사랑하는 달
사랑하는 달

오사카 예술대학 졸업후 오사카에서 줄곧 작업해 온 작가는 평면에 이어서 20 여년 전부터는 입체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칠십을 넘긴 나이에도 작가는 날마다 자신의 작품을 위해 작업실에서 8시간씩 작업을 하고 있다. 초기 작업은 힘들지만 열심히 참고 살아가는 샐러리맨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 대다수였다.

이번 전시에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바라다 보고 있다. 음악가로 살아가는 트럼펫연주자, 수영선수, 심지어는 자주 만나고 있는 갤러리스트등이 중요한 작품 소재이기도 하다.

상사는 복싱선수다
상사는 복싱선수다

작가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의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주로 형상화해서 표현하고 있다. 작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관계 속에서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해서 표현한 ‘상사는 복싱선수다’ 라는 작품에서는 직장생활에서 건강과 일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애쓰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고자하는 사람을 표현하고 있는 ‘하늘에 무지개가 뜨다’라는 작품도 있다.

영리한 갤러리스트
영리한 갤러리스트

퇴근길에 한잔을 한 샐러리맨이 집으로 돌아가면서 아내에게 하는 말과 모습을 표현한 ‘술에 조금 취했어요’라는 작품에서는 코가 삐뚤어지게 마신 샐러리맨의 변명이 와 닿는다. 보는 순간 서민의 애환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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