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김예원 기자=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수출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11월에도 적자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것.

특히 수출이 1년 전보다 14%나 감소하며 두 달 연속 뒷걸음질 쳤다.

세계 경기 둔화와 그에 따른 반도체 가격 하락이 우리 수출의 발목을 잡았다.

무역수지도 8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한국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가운데 수출은 지난 10월 5.7% 하락에 이어 지난달엔 14% 하락하며 마이너스 보폭을 키웠다.

산업부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화물연대 파업 등이 수출 감소에 영향을 주고, 지난해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30% 가까이 줄었고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도 25% 이상 급감했다.

반면 에너지 수입은 27% 늘며 적자 폭을 키웠다.

11월 수출은 519억 2천만 달러, 수입은 589억 3천만 달러로 무역 적자액은 70억 천만 달러 8개월 연속 적자이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426억 달러로 지난 1996년 206억 달러 적자의 2배가 넘는다.

산업부는 하지만 1996년과 2022년, 이 기간 우리 무역 규모가 5배 정도 성장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누적 수출액이 11월에 6천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본이나 독일에 비하면 우리 수출 성적은 양호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 수출 감소의 여파가 경제 성장률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3분기 성장률은 0.3%에 그치며 2분기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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