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객 손의균씨 등산로 계단 약250m 손수 안전 작업 점검

[전남=뉴스프리존]허정태 기자= 전남 영암군에 위치하고있는 국립공원 월출산은 자연경관이 수려함과 선사시대 및 고대의 역사적 유적, 그리고 영산호 등이 주축을 이루는 평화로운 고장이다.

월출산은 ‘소금강’이라 불리기도 하며, 더러는 설악산·주왕산과 함께 3대 명산으로 꼽기도 한다.

월출산 해발809m는 사계절 등산객이 끊이지 않기로 유명하며 해안산맥의 말단부에 높이 솟은 산체는 견고한 석영반암과 분암류로 구성되어 있어 수목이 잘 자랄 수 없는 급경사의 지형을 이룬다.

영암월출산 경포대 능선부근 테크계단 등산로 안전 정비를 직접 하고있는 손의균씨  사진 허정태 기자
영암월출산 경포대 능선부근 테크계단 등산로 안전 정비를 직접 하고있는 손의균씨 (사진 허정태 기자)

뉴스프리존 필자가 등산로를 오르다가 고장 난 테크 계단 수리 작업 중인 한분을 만나 잠시 걸음을 멈춰 이야기를 나누어 알고 보니 국립공원 사무소와 전혀 관계없는 등산객 의 한사람 이었다.

이는 전남 완도군 고금면 일원에서 전복종묘 분양사업을 하는 손의균(63) 이라고 소개한다.

손씨는 막내 아들과 함께 수산업을 바쁘게 운영하면서 틈틈이 매월 2~3회는 월출산 종주 및 암벽 등반을 한다고 한다.

등산로 경포대삼거리 부터 경포대능선삼거리 까지 테크설치 계단 구간을 매월 지나다니면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광경으로 테크 계단과 설치파이프 고정볼트가 분실 파손으로 인하여 지나다니는 등산객들이 발목 부상 위험을 도사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다음날 다시 이곳을 지나게된다.

영암월출산 경포대 능선부근 테크계단 등산로 안전 정비를 직접 하고있는 손의균씨 사진 허정태 기자
영암월출산 경포대 능선부근 테크계단 등산로 안전 정비를 직접 하고있는 손의균씨 (사진 허정태 기자)

등산객 손의균 씨는 다음날 수리를 위해 다시 등산하여 준비한 전동기계와 고정 볼트를 준비하여 단단한 볼트조임 으로  약 250m계단 테크를 하나하나 손수 고정으로 수리해 등산객들의 발목 안전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다.

한편 국립공원에서 사전 점검이 필요한 시설물이 어느 등산객 손의균씨의 손길 도움으로 편안한 월출산의 등산길이 안전하게 빚나고 있다는 사실을 독자에게 생생히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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