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동행사회적협동조합, 16일 금천구청 금나래아트홀에서 개최...

[서울=뉴스프리존]노익희 기자= 각종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시각장애인 '라파엘코러스' 합창단이 오는 16일 제12회 정기연주회를 금천구청 금나래아트홀에서 연다, 

▲ 시각장애인합창단 라파엘코러스의 공연모습
▲ 시각장애인합창단 라파엘코러스의 공연모습

“치유천사들의 대합창”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시각장애인합창단 라파엘코러스(단장 남금주)가 주최하고, 복지동행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강순모)이 주관한다.     
  
이번 공연은 금천구 수어통역센터, 금천50플러스센터와의 협력으로 중장년 수어노래팀이 음악으로 하나되는 공연으로 코로나19로 멀어진 사람들의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 
 
라파엘코러스는 음악을 통해 삶을 노래하는 국내최초 민간 시각장애인합창단. 2009년 창단해 연 20회 이상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세종문화회관에서 11번째 정기연주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단지 노래만 부르는데 그치지 않고 음악을 통해 시각장애인들 스스로 마음과 영혼의 치유를 받고, 음악활동을 함으로써 자립생활 구현의 꿈을 키우며 음악과 봉사를 통해 상처 입고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의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며 희망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 시각장애인합창단 라파엘코러스의 연습장면 (사진= 금천50플러스센터)
▲ 시각장애인합창단 라파엘코러스의 연습장면 (사진= 금천50플러스센터)

 다음은 이돈응 음악감독과의 일문일답.
 
- 라파엘 창단의 의미에 대해서

2009년 2월에 창단한 이래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민간 시각장애인 합창단입니다. 라파엘은 치유천사의 이름입니다. 어둠속에서 가장 밝은 영혼의 빛으로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고 싶은 합창단입니다.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 시각장애인들의 역량개발을 위해서 어떤 노력들이 있었는지

시각장애인들은 비장애인보다 뛰어난 청각과 기억력을 갖고 있습니다. 단원들은 각자의 다양하고 독특한 개성이 있는 목소리를 갖고 있지만, 마음과 귀를 열어 하나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운영이 쉽지 않을텐데 후원이나 지원 등은 어떻게 하는지

코로나 이후 후원이 많이 끊어져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CMS 지원 단체로 등록되어 있지만 아직 후원자가 많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새로이 복지동행 협동조합의 강순모 이사장님께서 단장님을 맡아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습니다.       

 -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사연은?
합창단 초기에는 단원들의 표정이 매우 어두웠으나 점차 밝아지고 행복한 미소를 띠게 되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의 합창을 듣는 사람들에 감동을 주기 전에 우리들 자신의 마음이 치유되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 이번 금나래아트홀 공연의 의미에 대해서
코로나로 인한 3년만의 공연이며, 청각장애인들과 함께하는 공연입니다. 시청각장애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는 공연이 될 것입니다
 
- 장애감수성과 관련한 당부 말씀이 있다면?
 시각장애인들로만 이루어진 라파엘합창단 공연입니다. 청각과 기억력이 뛰어난 장점을 갖고 아름다운 하모니와 표현으로 감동을 주는 합창단입니다. 장애인이라는 편견에 가려진 뛰어난 다른 재능을 발견하며, 아름다운 음악 속에 하나로 어우러지는 공연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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