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김 석 기자= 카타르 월드컵 3~4위 전에서 크로아티아가 모로코를 꺾고 3위에 올랐다.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비 유럽·남미 팀은 올해 모로코와 2002년의 한국, 그리고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대회의 미국이 있는데 우루과이 대회에서는 3·4위를 가리는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카타르 월드컵 3~4위 전에서 크로아티아가 모로코를 꺾고 3위에 올랐다.

이미 우승이 불발된 두 팀은 공격적으로 서로의 골문을 겨눴고, 킥오프하고서 10분도 안 돼 한 골씩을 주고받았다.

전반 7분 크로아티아의 프리킥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토트넘)의 헤더 패스를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자 모로코는 2분 만에 크로아티아의 실책성 플레이를 동점골로 만들었다.

전반 9분 하킴 지야시(첼시)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크로아티아 로브로 마예르(렌)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 앞으로 높게 뜨자 아슈라프 다리(브레스트)가 문전에서 머리를 갖다 대 크로아티아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넣고 좋아하는 다리
선제골 넣고 좋아하는 다리

팽팽하던 균형을 깬 것은 과거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K리그 무대를 누벼 국내 축구 팬들에게 잘 알려진 오르시치였다.

오르시치는 전반 4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려 그림 같은 결승골을 넣었다.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세비야)가 몸을 날렸으나 슈팅은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향했다.

양 팀은 끝까지 공격 축구를 펼쳤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크로아티아로서는 후반 42분 오르시치의 침투 패스를 마테오 코바치치(첼시)가 골 지역 왼쪽에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반대편 골대를 빗나간 게 아쉬웠다.

크로아티아는 카타르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3, 4위 결정전에서 그바르디올과 오르시치의 연속골로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모로코를 2대 1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크로아티아는 상금으로 2천 7백만 달러를 받게 된다.

한편 19일 0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린다.

[=연합뉴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