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UAM 실증 … 내년 본격 추진

[전남=뉴스프리존]김영만 기자= 고흥군이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UAM(도심항공교통) 사업의 첫발을 내딛었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이ㆍ착륙장 조감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이ㆍ착륙장 조감도

UAM은 사람 또는 물자를 탑재하고 도심 내외를 저고도로 운항하는 소형 비행체의 운용체계를 말한다. 쉽게, 사람이 타고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드론택시’, ‘플라잉카’로 일컫는다.

고흥군은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 테스트베드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국비 113억 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까지 이ㆍ착륙장(버티포트), 계류대, 착류대, 격납고, 항공등화, 지상감시레이더 등 UAM 기체가 실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한다.

이후 UAM사업의 개활지 실증을 위해 UAM 기체와 통신체계 안전성 확인, 버티포트 등 인프라, 운용시나리오(정상ㆍ비정상) 등 통합 운용성을 테스트한다.

최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UAM(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내년 8월부터 SKT, 한화, 현대자동차, 롯데, 켄코아 에어로스페이스, GS ITM 등 국내 55개 기관ㆍ기업이 참여한 6개 컨소시엄에서 본격 실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고흥군이 국가적인 미래를 책임질 UAM 실증지구로 선정된 이유는 우수한 지리적 요건과 관련 인프라가 완비됐기 때문이다. 직경 22㎞에 달하는 전국 최대의 비행시험공역을 보유하고 있고, 전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흥항공센터, 고흥드론센터를 비롯하여 428억 원이 투입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이 조성돼 있다.

공영민 군수는 “UAM은 4차 산업 혁명시대의 선도산업이고, 일자리ㆍ관광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미래 신성장산업이다”면서, “고흥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UAM사업 실증이 가능한 지역으로 우주산업과 더불어 항공산업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내년 3월 착공예정인 무인항공 특화농공단지 조성과 5G기반 드론활용 스마트영농 실증, 드론체험놀이터 등 드론과 관련된 다양한 시험ㆍ평가ㆍ실증 사업과 체험ㆍ제작ㆍ생산까지 가능하게 돼 ‘대한민국 드론 중심도시, 고흥’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 고흥 드론엑스포와 고흥 녹동항 드론쇼 개최, 드론 전문학교 신설 등을 추진해 국내 드론시장을 확고히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