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시대작가회! 63인의 ‘환경 관련 모음집’

한 가지 주제나 장르 아래 여러 작가들의 글을 모아 환경 관련 모음집 ‘엔솔러지(Anthology)’가 출간 출간되었다.

‘누가 지구를 돌려봤는가’는 예술시대작가회 동인 63명의 작품 제38집으로 출판사 <작가교실>에서 지난 12월 9일에 출간하였는데, 시 40명, 시조 3명, 수필 11명, 평론 3명, 콩트 1명, 소설 5명의 작품이 수록됐다.

예술시대작가회는 6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사단법인 한국예총에서 발간하는 예술세계에서 등단한 작가들의 모임으로 1987년도에 결성된 작가들로서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 단체 작가들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곳곳에서 문학상을 휩쓰는 등 쾌거가 많아 타 단체들의 부러움을 산다.

한국예총 이범헌 회장은 “많은 독자와 함께 조화롭게 소통하고 함께 어울리면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정서 함양을 돕고 나아가 영혼의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드는 축복의 단체”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조윤주 회장은 “문학은 단순히 예술의 장르가 아니라 영혼의 치유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 되었다.”며 “결핍은 충만으로 충만은 겸손으로 무르익은 문학단체”라며 “이번에 출간한 작품집은 누구나 읽어도 좋은 책”이라고 덧붙였다.

슬쩍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옥고들이 눈에 띈다. “잎새들의 속살거림 /대나무 숲은 파도 소리와 갈매기 울음을 재생한다 /…(중략) 단단한 뿌리의 힘으로 푸른 죽순 촉 밝혀 놓고/바람 소리를 몸통에 가둔다” –한상림 시인의 <대나무 파도> 일부-

“마음에 무슨 병 있길래/그리도 붉은 것이냐//그리움이 별만큼이나 사무쳐//해무와 이별이 아쉬워/저리도 붉은 것이냐//그대는 꿈인 듯/ 떨어져서도 꽃이다” -이덕원 시인의 <마량리 동백> 전문

책을 잡은 손길이 멈춘 곳 아무 페이지에나 눈길을 가둬도 작품이 살아서 꿈틀거린다. 수필, 소설, 시조 등 골라 읽는 재미가 매우 쏠쏠한 책이다. 320페이지로 엮은 이 책은 서점에서 판매 중이며 15,000원이다.

▲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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