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프리존]조용호 기자=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시민들로부터 지탄받고 있다.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사진=익명의 제보자)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사진=익명의 제보자)

노관규 시장은 지난 9일 SNS(페이스북)을 통해 내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군을 향해 ‘느그들 일이나 충실하시기’란 글을 게시했다.

또 ‘특정분에게 은혜를 잔뜩입은 힘쎈 한분이 거의 휴무없이 박람회 등 여러일에 집중하고있는 절(노관규) 손봐야겠다고 아주아주 씨게 말을 했다는 소릴 듣고 두렵고 무섭다“고 우회적으로 특정인을 비난했다.

문제는 28만의 수장(시장)으로 말과 행동거지를 조심하고 또 정제시켜가면서 표현하고 말을 해야만 순천시민들이 자긍심과 품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품위와 품격은 그 사람이 쓰는 언어를 보면 그 사람의 정신 수준을 알수 있으며, 정치인 리더십뿐만이 아니라 일반인 모두에게도 요구되는 중요한 태도다.

하물며, 28만의 대표인 시장의 품격과 품위가 저질로 곤두박질치고 있다는 것에 시민들은 분노를 넘어 노 시장의 성격장애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 품격있는 도시, 일류순천을 지향하고 있는 노 시장이 이 같은 ’경거망동‘ 발언은 시민들의 격을 떨어트리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또한 특정인(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총선 출마 예정자)들을 향해 ’느그들‘이라고 지칭한 것은 다시 말해서 지역 정치인들을 자신(노관규)의 '장기판 졸'(?)로 생각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35세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이후 서울 북부지검 평검사로 약 7년가량을 근무한 노관규 시장이 고검장 출신인 소병철 의원을 꼬붕으로 생각하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뉴스프리존 조용호 기자
뉴스프리존 조용호 기자

특히 지역 정치인 등은 중수부(중앙수사부)로 6개월 가량 파견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는 노 시장이 마치 ’중수부 검사‘ 출신처럼 ’안하무인‘격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분위기다.

이렇게 ’꼬붕‘이된 소 의원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사뭇 궁금해서 수차례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특정인에게 은혜를 입었다고 지목받은 A모 도의원은 ”노 시장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글을 썼는지는 모르지만, ’갈라치기 정치’를 하고 있는 것에는 강한 유감을 표하고 또 이러한 리더십은 시민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의원 등과 노 시장 간의 정기적인 간담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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