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성종현 기자 = 정다운이 오는 2월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전미전문대학체육협회(NJCAA) 아마추어 레슬링 챔피언을 지낸 데빈 클락과 라이트헤비급에서 맞붙는다.  

정다운 vs 데빈 클락 ⓒUFC 제공
정다운 vs 데빈 클락 ⓒUFC 제공

프로 데뷔 연도인 2015년 이후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던 정다운은 지난해 7월 더스틴 자코비(미국, 34)에게 1라운드에 KO로 패하며 7년 만의 첫 패배의 쓴맛을 느꼈다.   

이번 복귀전 상대 클락은 전미전문대학체육협회(NJCAA) 아마추어 레슬링 챔피언 출신으로 강력한 테이크다운이 주무기이며, 초등학생 때부터 아마추어 복싱을 수련해 주먹도 매섭다.  

통산 전적 13승 7패로 종합격투기 단체 RFA에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클락은 UFC에서는 7승 7패를 기록 중이다.  

정다운은 클락에 대해 “터프한 상대라고 생각한다”며 “타격과 레슬링은 시원시원하게 하는데 브라질리언 주짓수(BJJ)는 잘 못하는 거 같다”고 평가했다. 

정다운과 클락의 실력은 공통의 상대를 통해 간접적으로 비교 가능하다. 두 선수는 모두 윌리엄 나이트와 마이크 로드리게스에게 승리했지만 내용은 차이가 컸다. 

정다운은 나이트에게는 레슬링으로 완봉승을, 로드리게스에게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KO승을 거뒀고, 반면 클락은 나이트에게 경기 초반 레슬링에서 밀렸고, 로드리게스에게는 큰 펀치를 허용하며 그로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중량급인 라이트헤비급에서는 펀치 한 방이면 경기의 흐름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종합격투기(MMA)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는 정다운은 “이번에도 그저 열심히 한다는 생각으로 묵묵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페더급 최두호와 미들급 박준용 그리고 여성 플라이급 김지연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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