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조은정 기자=DL이앤씨는 미국 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 모듈 원전) 개발사 엑스에너지(X-Energy)에 2000만 달러(약 2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인수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두산에너빌리티도 참여한다.

X-energy SMR 발전소 조감도 (자료=DL이앤씨)
X-energy SMR 발전소 조감도 (자료=DL이앤씨)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 모델인 'Xe-100'은 단일 용량 80㎿e 4개 모듈로 구성돼 총 발전용량 320㎿e 규모를 가지며, 고온의 헬륨 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한다. 3중 코팅처리로 1800℃에서도 녹지 않는 테니스공 크기의 핵연료를 사용한다.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와 SMR 사업 개발을 협력하고 플랜트 사업과 연계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SMR 가동 시 발생하는 600℃ 이상의 높은 열을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및 암모니아 생산에 접목해 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유재호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수 있어 DL이앤씨의 플랜트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우리가 가진 BIM 및 모듈러 플랜트 설계 기술과 SMR 사업을 접목해 수소 및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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