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금연캠프 평균 대비 28.3% 높아 … 올해는 '선배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운영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센터장 백유진)는 지난해 운영한 금연캠프의 수료생 6개월 금연성공률이 2022년 69.6%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국 금연캠프 평균보다 28.3%가 높은 것이다.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니코틴 중독이 심한 이, 반복적으로 재흡연하는 이, 스스로의 힘으로 금연에 성공하기 어려운 이, 건강상의 이유(흡연관련 질환)로 금연을 권고 받은 이를 대상으로 '전문치료형 4박5일 금연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금연캠프는 현재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외에도 보건복지부 지정 전국 17개 지역금연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는 '담배종결전(Tobacco Endgame)의 주역이 되는 금연캠프'라는 새해 슬로건과 함께 금연성공 경험을 전하는 '선배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했다. 금연캠프 수료 후 6개월 금연성공까지 금연상담사의 도움을 받은 뒤에도 평생금연을 스스로 실천하고 있는 금연캠프 선배와 금연공동체를 구축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에서 금연성공 경험을 전하는 '선배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사진=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에서 금연성공 경험을 전하는 '선배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사진=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이번 프로그램 구성은 금연공동체 프로그램의 김대철(53세) 강사의 제안이 시발점이었다. 그는 "자신의 금연성공 경험이 금연캠프의 '살아있는 교보재'가 될 수 있다"며 "금연캠프의 무슨 일이든 돕고 싶다"고 밝혀 왔고, 이 제안은 '금연캠프 선배와의 대화'로 이어졌다.

이 대화는 6개월 금연성공 후 이름을 올리는 '금연전당'에 소개된 자신의 사진을 보여주는 첫 슬라이드로 시작, 캠프 첫째날 궁금해 할 예상질문을 마련하고, 스스로의 금연 성공경험을 나누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시간에 따른 흡연욕구를 경험한 내용을 그래프로 제시하며 금연 2주, 한 달, 6개월 이후에도 지속되는 흡연갈망을 어떻게 평생금연으로 대처하는 지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백유진 센터장(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금연클리닉)은 "캠프 수료 후 성공한 선배와 금연을 시작하는 참가자가 첫째 날 만남을 갖도록 해 훈훈하고 견고한 금연공동체를 구축하고, 우리나라의 '담배종결전'에 한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올해 금연캠프 슬로건 및 새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금연캠프를 통해 금연에 성공한 많은 이들이 담배에서 해방되고 있고, 그 성공 경험은 나눔과 봉사의 삶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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