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충남대학교 제53대 이음 총학생회는 2022년 12월 31일부로 총학생회의 임기가 종료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월 1일부로 시작한 제53대 충남대 이음 총학생회의 임기 종료 선언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소통채널을 통해 이뤄졌다.
이를 통해 충남대 이음 총학생회는 “2022년, 한 해는 충남대학교 학생사회가 매우 혼란스러운 시기였다”면서 “저희 이음 총학생회는 이 과정에서 학우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권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지난 1년간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이행 공약 없이 정상 이행, 대체 이행을 통해 모든 공약은 마침표를 찍었거나 진행 중에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공약은 절차적인 부분이 남아있으나 충남대학교 제54대 동행 총학생회에서 이어 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학우분들의 의견을 대변하기 위해 학교 당국뿐 아니라 여러 외부 기관에 의견표출을 해왔다”면서 “부족했던 이음 총학생회에 많은 성원과 비판을 보내주신 학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본지는 제53대 충남대 이음 총학생회의 임기 종료 직전에 최종규 충남대학교 제53대 총학생회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최종규 제53대 총학생회장은 2022년 제53대 충남대학교 총학생회 기간 중 행복했고 보람찼던 기억으로 ▲학교의 시스템을 학생 중심으로 바꿨을 때 ▲축제의 성공을 눈으로 보았을 때 등을 설명했다.
이어 2022년 제53대 충남대학교 총학생회 기간 중 아쉬웠던 기억에서는 충남대-한밭대 간 대학통합 이슈로 인해 업무의 트래픽과 구성원 간 갈등이 양상되었을 때를 상기했다.
반면 이러한 학생들의 고민(통합논의 절대적인 반대)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진숙 충남대 총장과 오용준 한밭대 총장은 지난해 12월 28일 대전시 유성구 지역의 호텔오노마에서 통합 논의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특히 한밭대 측은 통합 논의와 관련 학내에서 발생한 의견조사의 임의조작 가능성(대학통합특별위원회, 연구용역업체 등)에 대해 투명하게 검증(조사)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종규 총학생회장은 본지의 마지막 질의인 “제53대 충남대학교 총학생회 기간의 기억을 가지고 임기 초기로 돌아간다면”에 대해 “지금은 모든 지식들이 머릿속에 들어있는 상태이기에 대학의 시스템에 대해 공부했던 시간을 아껴 지자체에 많은 정책들을 발의하고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이 임기 안에 가시화 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답했다.
다음은 최종규 충남대학교 제53대 총학생회장의 인터뷰 전문이다.
- 2022년 제53대 충남대학교 총학생회 기간 중 행복했고 보람찼던 기억.
▲ 제53대 충남대학교 총학생회 기간 중 행복했고 보람찼던 기억은 학교의 시스템을 학생 중심으로 바꿨을 때와 축제의 성공을 눈으로 보았을 때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학교의 시스템을 학생 중심으로 바꿨을 때를 들 수 있고 여기에는 학교의 시스템 중 복수전공 신청(올해 4월부터 시행 예정)이 있었다.
학생 입장에서 한 학기당 한 개의 학과만, 2주 정도의 기간만 신청할 수 있었기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으며 복수전공의 학과를 고민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탈락하게 된다면 다음 학기가 되어야 다시 신청할 수 있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 구성원, 교무처와의 협의를 통해 복수전공의 시기가 한 달로 대폭 확대되었고 대상자 또한 확대됐다.
또 1·2지망제를 통해 한 학기에 두 가지의 학과를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 학생 중심의 학교 시스템을 만든 기억이 정말 보람찬 기억으로 남아 있다.
다음으로 축제의 성공을 눈으로 보았을 때이며 충남대학교 축제라는 행사를 위해 8개월간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이때 학우들이 즐기는 모습만을 상상하며 준비했고 주점 부활, 콘텐츠 구성, 여러 변수 통제 등 어려운 점들에 부딪혀 고민했고 상상했던 최고치가 눈 앞에 펼쳐졌을 때 학우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정말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 2022년 제53대 충남대학교 총학생회 기간 중 아쉬웠던 기억.
▲ 통합 이슈로 인해 업무의 트래픽과 구성원 간 갈등이 양상되었을 때 올해 충남대학교 총학생회는 정말 욕심이 많은 총학생회였다.
해야할 것도 많았고 요구하여 바꿀 것도 많았다. 그러나 예고도 없이 기사로 유포된 통합 이슈가 이를 가로막았다.
4개월간 통합 사례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이를 막는 것이 급선무였으며 다른 업무들은 자연스레 뒷전이 됐다.
또 예고 없이 시작된 통합 이슈로 인해 구성원들의 의견 차이로 학교는 혼란을 맞이했다.
언론 기사가 아닌 구성원 간의 학교발전을 위한 협의가 우선되었다면 지난 1년의 통합이슈가 보다 민주적인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 2022년 제53대 충남대학교 총학생회 기간의 기억을 가지고 임기 초기로 돌아간다면.
▲ 총학생회 임기의 시작인 1·2월은 학교의 학칙, 학생회칙, 대학 회계 시스템, 각종 위원회를 준비하고 공부해야 하는 시기여서 며칠 밤을 걸쳐 이를 공부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러나 1·2월은 많은 지자체의 정책들이 출발점에 서는 시기이기도 하다.
지금은 모든 지식들이 머릿속에 들어있는 상태이기에 대학의 시스템에 대해 공부했던 시간을 아껴 지자체에 많은 정책들을 발의하고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이 임기 안에 가시화 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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