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김성우 기자=삼성화재 부설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9일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대책' 분석 결과를 발표,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는 주로 눈길에서 발생하지만 사고의 30%는 결빙(블랙아이스) 도로 사고라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최근 3년(2019년 12월~2022년 2월) 기상관측 자료와 보험사에 접수된 교통사고를 연계 분석해 작성됐다.

눈 내린 날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눈이 내리지 않은 날 대비 17.6% 많았고 이에 따른 처리 피해액이 일평균 69억 2000만 원 증가했다. 미끄럼 사고 한 건 당 피해액은 일반사고 대비 1.7배에 달했으며 사고는 주로 오전 7~10시 출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보고서는 갑작스러운 기상변화 및 사고 위험성이 높은 심야 시간에 제설 인력, 장비를 동원한 사고예방 활동에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하며, 사고다발 위험 구간을 중심으로 도로열선, 자동염수분사시설 등 안전시설 설치 확대를 통한 선제적 안전대책 수립을 제안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이성렬 수석연구원은 "차량이 미끄러지는 순간 급격한 핸들조작 보다는 완만하게 핸들을 조작하며 브레이크를 짧게 끊어 정지해야 하고, 사고 발생 시 차량에서 대피해 안전한 위치에서 신고하는 것이 후행 차량에 의한 2차 사고를 예방하는 필수 안전사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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