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월 9일 강남 코엑스 한국국제아트 페어 '올해 첫 작품 전시회' 열어
"사람들이 빛나고 행복해지는 작품 만들고 싶다"...'그림이 아닌 사람이 주인공' 두고 작품 구상

[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다양한 현대인들의 세상을 캔버스 위에 촘촘한 그물망 사이사이로 화사한 파스텔 색상을 채워 넣고, 그 속에 수만번 덧칠하고 뭉개치고 얼룩진 삶의 선연 등을 붓칠로 수놓으며, 삶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 단색화열풍 한국미술대상 및 통일부장관상을 수상한 여류작가인 이영아 교수를 하남 작업실에서 만나봤다.

이영아 작가가 오는 2월 9일 코엑스 국제아트 페어 작품 출판작을 그리고 있다. (사진=김현무 기자)
이영아 작가가 오는 2월 9일 코엑스 국제아트 페어 작품 출판작을 그리고 있다. (사진=김현무 기자)

작가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 저는 영원한 붓쟁이다. 태어난 곳은 서울이지만 유년시절 부모님의 고향인 순천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맑은 하늘을 보면서 예쁘게 자랐던 것 같다. 화목한 가정과 순천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어려서부터 그림을 그리는게 제일 재미있고 즐거웠다. 그로 인해 각종 그림대회에서 많은 수상을 하게 되었고, 모두가 깜짝놀랄 훌륭한 작가가 되어야 겠다고 꿈꾸게 되었다.

작가가 역점을 두고 추구하는 작품 세계는 무엇인가?

- 현대인들은 내면과 외면 모두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쉬지 않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채우며 살고 있다. 그것을 비워 내려는 것이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과 일맥상통한다. 작품을 통해 모든 것을 최소화하고 본질만을 남기고자 한다.

또한, 그림 자체가 빛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 설치되어 있는 공간이 아름답게 변화하고, 그 그림 앞에 있는 사람이 빛나고 행복을 준 그림, 잠시나마 따뜻함과 편안함을 안겨주는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했다.

■ 독자들에게 자신의 대표적인 작품을 소개해 준다면?

- 저의 대부분 작품들은 나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나의 진심을 담아 표현했다. 그 중에서도 '기쁜 우리 젊은 날', '유유자적', '아름다운 시절', '좋은 날', '그대 오시는 길' 등이 있다.

미술계에서는 인생에 대한 성찰과 밝은 에너지를 구현하는 작가라고 하는데 느낌이 어떤지?

- 저의 따뜻한 마음을 밝은 에너지로 표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다들 긍정적으로 표현해 준 것 같다. 저의 작품 세계관을 감상하며 자신의 인생을 탐구하고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

지속적으로 작품활동을 하는데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 매일매일 작업실에서 작품에 집중하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를 때가 많고, 오랜 시간 그림을 그리다 보면 목부분과 허리가 아프다. 시간을 내어 요가운동과 아파트 단지 내 정원, 도심 속 산책로 걸으면서 건강을 챙기고 있다.

예술가로서 정책적으로 지원을 받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국가의 경쟁력은 문화적 수준에 있다고 본다. K-아트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정부나 지자체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

2023년 앞으로의 전시 계획은?

-2월 9일부터 12일까지 강남 코엑스 국제아트페어에서 첫 시작으로 3월 2일 부산BAMA 국제아트페어, 3월 개인전, 5월 서울 아산병원 초대전, 5월 개인전 등 하반기까지 8회 이상의 작품전시회 및 개인전을 계획하고 있다. 작품전과 개인전 외에도 학교와 작업실에서 계속 관람객과 만나 선연의 인연을 이어가고자 한다.

이영아 작가가 오는 2월 9일 코엑스 국제아트 페어 작품 출판작을 그리고 있다. (사진=김현무 기자)
이영아 작가가 오는 2월 9일 코엑스 국제아트 페어 작품 출판작을 그리고 있다. (사진=김현무 기자)

이날 하남 작업실을 찾은 갤러리 전시기업 아트스텔라 최민호 대표는 ”이영아 작가는 떠오르는 단색화 화가이다. 2022년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에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오랜 세월 묵묵히 실력을 다져온 만큼 최근 빛을 발하고 있다. 작품에는 따뜻하면서도 큰 에너지가 담겨 있어 많은 컬렉터에게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국내 여류 작가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라고 말했다.

한편, 이영아 작가는 건국대학교에서 미술학사, 디자인학석사, 디자인학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건국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단색화 화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하남시 디자인 자문위원, 한국예술인 복지재단 심의위원, 그 외에도 2018년도부터 (사)휴먼이미지디자인학회를 설립하여 학문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이 작가는 제 4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대상, 2022 아시아문화경제진흥대상, 통일부 통일문화제 대상, 건국대학원 'Best teacher' 표창 등을 수상했다.

2월 9일 열릴 작품전시회에서 작가의 마음처럼 그림이라는 도구를 통해 컬렉터와 마음을 주고받고, 소통을 할 수 있는 장으로 승화되어 건강하고 따뜻한 선연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