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9일까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전관
안젤름 키퍼, 타피에스 작품 등 볼 기회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가나아트가 창립 40주년 맞아 작품 수집의 궤적 소개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박수근, 이중섭, 이인성,구본웅, 김환기, 나혜석, 정규, 함대정 등 한국 근대미술의 거장의 작품을 비롯,안젤름 키퍼, 안토니 곰리, 미켈 바르셀로, 마크 퀸 등 첫 해외 진출 목적지인 유럽에서 수집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를 3월19일까지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전관에서 개최한다.

미술품을 사고파는 일을 연결하는 것이 화랑의 본령이지만 가나아트는 미술관 못지않게 열심히 ‘수집’에 집중해왔다. 화랑을 열고 새로운 경험을 위해 유럽으로 나갔던 창업주 이호재회장은 아트 바젤의 창시자 에른스트 바이엘러(Ernst Beyeler, 1921–2010)를 만나 ‘한 작가를 만나면 두점을 사서 한 점은 팔고 한 점은 나를 위해 간직하려 했다’는 그의 이야기를 경영 모델로 삼았고,이를 지키며 지나온 시간이 지금의 가나아트 컬렉션이다.

가나아트는 1980년대 초부터 세계의 동시대 미술을 한국에 소개하고 대중의 수준 높은 미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젤름 키퍼(Anselm Kiefer)의 대형 회화와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의 인체 조각 등 당대는 물론 여전히 미술 현장의 화두인 작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가나아트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인연을 맺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가나아트의 전신인 가나화랑에서 각각 1988년, 1990년, 1992년에 개인전을 개최한 세자르(CésarBaldaccini), 안토니 타피에스(Antoni Tapies), 미켈 바르셀로(Miquel Barceló)와 2008년 평창동가나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가진 마크 퀸(Marc Quinn)의 작업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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