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한미약품과 현직 의사로 구성된 메디칼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MPO)는 25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장애아동 예술교육 기금 마련을 위한 '제9회 빛의소리 나눔콘서트'를 진행했다.

MPO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 의사들이 모여 1989년 창단한 오케스트라로, 한미약품과 함께 9회째 이 콘서트를 열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약 300명의 관객들이 찾았으며, 빛의소리 나눔콘서트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지원받고 있는 더사랑복지센터 '한울림연주단'과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어울림단'이 오프닝 공연을 진행했다.

발달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한울림연주단원들의 실로폰 연주 모습. (사진=한미약품)
발달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한울림연주단원들의 실로폰 연주 모습. (사진=한미약품)

발달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한울림연주단과 어울림단은 각각 창작 실로폰 연주와 클래식 악기 합주를 펼치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 MPO가 연주하는 모차르트 '클라리넷 5중주', 베토벤 '7중주', 아렌스키 '피아노 3중주' 등 클래식 공연이 이어졌다. 오케스트라 '디 피니'의 예술감독 조윤선의 지휘 아래 모든 MPO 단원들이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제9회 빛의소리 나눔콘서트'에서 MPO 단원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제9회 빛의소리 나눔콘서트'에서 MPO 단원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마지막에는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MPO 단원들이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으로 화답했다.

한미약품과 MPO는 이번 공연을 통해 매칭펀드 형식으로 조성한 '빛의소리 희망기금'을 오프닝 공연을 펼친 더사랑복지센터와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등 2개 단체에 후원했다.

MPO 박민종 단장(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희망 기금을 통해 성장한 아이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기쁘고, 이 아이들과 무대에 함께 설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콘서트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한미약품 임주현 사장은 "장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새로운 꿈을 갖고 변화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속적 예술교육 지원에 한미가 더욱 앞장서겠다"며 "바쁜 일정 중에도 아이들의 향한 사랑의 마음으로 오랜 기간 이 콘서트를 주관해 준 MPO 단원분들에게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