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양금덕 할머니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 출석 정부 강제징용 해법 강력히 비판
양금덕 할머니 “무도한 정부...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그런 돈 안받아”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생존 피해자인 양금덕(94) 할머니는 13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정부의 제3자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그런 돈은 안 받는다”고 단호히 거부했다.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생존 피해자인 양금덕(94) 할머니가 13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생존 피해자인 양금덕(94) 할머니가 13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특히 양금덕 할머니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무도한 정부”라면서 “대통령에게 옷 벗으라고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해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양 할머니는 “누구 하나 지금 이렇게 내 마음을 알아줄 사람이 하나도 없다”, “참말로 나라가 아니고 웬수들이요, 웬수들”이라며 답답한 듯 책상을 두드리기도 했다.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의심된다’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보이콧 속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단독으로 열렸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이원욱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 반역사적 강제동원 해법 철회 및 일본 정부와 기업의 사죄와 배상촉구 결의안’이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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