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지난 3.1절 일장기가 게양된 사건으로 인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태극기 게양을 유도하기 위해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세종특별자치시는 3.1절에 일장기가 게양된 사건으로 인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태극기 게양을 유도하기 위해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범시민운동을 추진하고 있다.[사진=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는 3.1절에 일장기가 게양된 사건으로 인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태극기 게양을 유도하기 위해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범시민운동을 추진하고 있다.(사진=세종시)

제104주년 3.1절을 맞이해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 기념사와 함께 이 기념사에 영향을 받아 3.1절에 자신이 사는 아파트(세종시 한솔동 지역)에 일장기(일본기)를 걸어 주변 시민들로부터 항의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고려해 기념사에서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로 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보수층 지도자인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의 첫 번째 3.1절 기념사와 비교할 때 3.1절에 대한 역사인식과 강제동원, 위안부 등 일본제국주의로부터 큰 아픔과 상처를 입은 피해자에 대한 공감대 인식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기념사의 연설에 따라 세종시 한솔동 지역에서 사는 세종시민은 일장기(일본기)를 3.1절에 자신의 아파트에 걸어 주변 시민으로부터 항의를 받자 국내 언론의 취재에서 “일장기 거는 것이 대한민국 법에서 문제가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는 일본사람”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바탕으로 “일본이 협력관계에 있는 국가라는 점을 밝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옹호의 입장을 표시하는 봐주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올해 3.1절에 일장기를 걸 때 “일본사람”이라고 주장한 해당 세종시민은 이어 세종호수공원에서 있던 ‘평화의 소녀상’ 철거 시위에 나타나 다시 한 번 “무슨 위법이고 불법이길래 무릎을 꿇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주장을 하면서 기존에 주장한 “일본인”이라는 것이 의심을 받게 됐고 목사의 신분으로 알려지게 됐다.

3.1절에 나타난 세종시민 사회에서의 갈등에 대해 결국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6일 “3월 태극기 달기 운동에 공직자도 적극 동참”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3월 한 달간 태극기 달기 운동을 거론하며 공직자의 적극적인 동참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 보도자료의 내용을 좀 더 살펴보면 최민호 세종시장은 “기왕에 시민들이 3월 한 달간 태극기 달기 운동을 통해 분연히 일어나셨으니 공무원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호응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시청 공무원의 적극적인 동참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한용운 선생은 ‘천하에 가장 싫어하고 미워하고 천시할 사람이 있다. 방관자다’라고 말했다”며 “여기서 방관자란 앞장서서 이끌지도 않고 따르지도 않으며 비판만 쏟아내는 존재”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민호 시장은 삼일절 일장기 게양 사건에 비분강개한 우리 시민들이 스스로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공직자로서 마음가짐과 자세를 되새길 것을 주문했다.

현재 최민호 시장의 주문과 호소에 따라 이통장협의회, 주민자치연합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세종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세종시지부 등 직능단체들도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관내 주요 도로변 18개 노선, 1,345곳에 가로기를 게양하고 시에서 운행 중인 공용차량 246대와 도시교통공사, 세종교통에서 운행하는 버스 335대에도 차량용 태극기를 부착하고 운행하고 있다.

한편 3.1절 일장기 게양 사건은 세종시 전역뿐만 아니라 인근 대전, 계릉 등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본지의 취재에서 나타난 대전 지역(유성구)의 반응으로 커피숍에서 보수층으로 보이는 네 명의 장년층(60대) 사이에서 이뤄진 세종시의 3.1절 일장기 사건의 대화를 보면 “3.1절에 일장기를 내다 건 사건은 박정희 시대에 상상할 수 없는 짓”이라면서 대한민국과 세종시를 먹칠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3월 한 달간 태극기 달기 운동과 관련해 세종시 관계자는 “다수의 시민들이 태극기 게양 인증 사진을 누리소통망(SNS)에 게시하고, 차량용 태극기를 무료 배포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태극기 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라며 “삼일절 일장기 게양 사건을 계기로 세종시 전역이 태극기 물결로 넘실거려 태극기를 매개로 한 나라사랑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키워드
#세종시 #전국동시지방선거 #지방선서 #세종시장 #세종시의원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연기면 #연동면 #연서면 #해밀동 #산울동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도담동 #아름동 #중촌동 #고운동 #보람동 #소람동 #반곡동 #집현동 #합강동 #새롬동 #나성동 #다정동 #박범종 #윤성규 #김연복 #박성수 #김응수 #안신일 #박정선 #이순열 #상병헌 #임채성 #이현정 #김재형 #유인호 #김현미 #김영현 #김현옥 #김효숙 #박란희 #여미전 #정연희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김광운 #김동빈 #윤지성 #김학서 #문찬우 #최원석 #김영래 #정명선 #손웅 #김수진 #황준식 #조유미 #송동섭 #권영근 #하헌휘 #김양곤 #조용규 #이소희 #홍나영 #최민호 #국민의힘 #국힘 #더민주 #세종시당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세종시선관위 #인수위원회 #인수위 #최민호시장 #세종시교육청 #최교진교육감 #최교진 #행정부시장 #고기동 #정무부시장 #이준배 #기획조정실장 #채수경 #시민안전실장 #조수창 #감사위원장 #김성수 #자치행정국장 #이홍준 #보건복지국장 #양완식 #경제산업국장 #남궁호 #문화체육관광국장 #류제일 #미래전략본부 #고성진 #건설교통국장 #이두희 #환경녹지국장 #노동영 #소방본부장 #최용철 #보건환경연구원장 #정찬희 #대변인 #공보관 #박대순 #부교육감 #최은희 #교육정책국장 #이승표 #교육행정실장 #정광태 #기획조정국장 #서한태 #감사관 #권순오 #소통담당관 #박영신 #유초등학과 #중등교육과 #세종시의회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회사무처장 #김덕중 #의정담당관 #임동현 #운영지원과장 #김온회 #의사입법담당관 #신문호 #의시기록담당 #김효영 #입법지원담당 #안미정 #입법자문 #이강혁 #의회운영전문실 #진정옥 #행정복지전문위원 #황진서 #산업건설전문위원 #이재만 #교육안전전문위원 #선우명수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 #홍순제 #세계대학경기대회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제2집무실 #홍성국 #강준현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행복청장 #일장기 #이기종기자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