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롯데GRS가 유튜브 채널 '네고왕'과 함께 진행했던 롯데리아 프로모션이 원활한 운영이 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 채 종료했다. 롯데GRS 측은 조만간 다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GRS는 지난 16일 네고왕 시즌 5에서 기존 롯데잇츠 앱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롯데리아 새우버거 ▲롯데리아 네고왕 팩 ▲치즈스틱 메뉴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크리스피크림도넛 오리지널 하프더즌 메뉴를 최소 50% 할인해주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내용의 프로모션에 합의하는 내용의 방송을 진행했다.

또 롯데GRS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통합앱 롯데잇츠 앱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는 무료 쿠폰도 지급했다. 이 쿠폰을 통해서는 '새우버거', '데리버거' 단품과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크리스피크림도넛 오리지널글레이즈드' 2개를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

롯데리아 키오스크 (사진=연합뉴스)
롯데리아 키오스크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정작 상당수의 소비자들은 이 이벤트를 이용할 수 없었다. 접속자가 많이 몰리면서 앱에서 쿠폰을 받으려면 무려 20시간 넘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서다.

여기에 일부 매장에서는 '쿠폰 재료 소진', '네고왕 쿠폰 사용 불가' 등의 문구를 입구나 계산대나 키오스크(무인계산기) 등에 붙여 놓으면서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롯데GRS가) 무리하게 이벤트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본사가 무리해서 이벤트를 진행하다 보니 가맹점에서 반발하면서 생기는 문제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유튜브에는 본인이 가맹점주라고 밝히면서 "네고왕 때문에 피해가 너무 커서 매일 손해를 보고 있다"는 글을 올린 이도 있었다.

네고왕 유튜브에 붙은 댓글 중 일부. 대부분의 댓글들은 칭찬 일색이었지만, 이처럼 불편을 호소하는 댓글도 적지 않아 실제 이벤트 참가가 원활하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했다. (자료=달라 스튜디오 유튜브)
본인이 롯데리아 가맹점주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남긴 댓글. (자료=달라 스튜디오 유튜브)

이와 관련, 운영사인 롯데GRS 관계자는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앱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행사를 하면 고객이 들어올 수 있는 접속량을 최대한으로 해 놓고 진행 했는데, 그 이상으로 동시접속자가 한 번에 몰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일부 매장에서 이벤트가 진행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 행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받았고, 이벤트가 활성화됐다. 그런데 매장 몇몇 곳을 직접 살펴보니 너무 바빠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번 이벤트가 가맹점주에게 피해를 주면서 까지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롯데GRS 측은 설명했다. 이벤트 진행시 가맹점주협의회와 사전협의를 하고, 동의를 받은 뒤에 진행했었다는 것이다.

또 "판매하면서 생기는 손해를 가맹점주에게 떠넘기는 구조는 아니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롯데GRS는 시간 여유를 두고 '네고왕 롯데리아 프로모션'을 다시 진행할 방침을 밝혔다.

롯데GRS 관계자는 "원래 이벤트를 22일까지 진행할 계획이었고,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2일 정도 이벤트를 연장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내부 검토 결과, 비슷한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차라리 추후 재정비 해서 동일한 내용의 이벤트를 다시 열든지, 아니면 다른 이벤트를 열든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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