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뉴스프리존]김소영 기자= 휴일을 맞은 2일, 하루 산불이 난 곳은 서른 곳이 넘었다. 3일도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

일요일, 고온건조한 바람이 불면서 전국에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월요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가 발효됐으며 낮 동안에는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겠다.

2일,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 산불이 발생했다.
2일,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 산불이 발생했다. ⓒ 최문봉 기자

이날 산불은 수도권에도 예외도 아니었다. 서울과 충청권뿐 아니라, 대전 서구, 경북 군위, 전북 남원 등 전국에 흩어져 대전에서는 인근 요양병원 환자 40명이 모두 대피했고, 전북 고창에서는 산불과 가까운 곳에 살던 부부가 다치기도 했다. 기존에 비 소식이 없어서 대지가 바짝 메말랐던 건 물론이고 동풍이 태백산맥을 타고 넘어 고온 건조한 바람으로 바뀌면서 산맥의 서쪽인 내륙의 불씨를 더욱 키웠다.

내일도 특히 고온 건조한 바람 때문에 경상권에는 강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야외 활동(산행, 캠핑 등) 시 화기 사용, 불씨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이날도 맑은 하늘에 봄볕도 더 강하게 내리쫴 아침 최저기온은 3∼11도, 아침 기온은 서울 10도, 강릉 9도, 안동 5도로 출발하겠다.

한 낮 최고기온은 15∼27도로 서울 27도, 대전 24도, 울산 17도로 동해안 지방은 선선하겠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산불이 우려되는 건조한 날씨는 이틀 정도 계속될 전망과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풍의 영향으로 서쪽 지방은 고온 현상이 나타났지만 동해안 지방은 선선하면서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3.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 0.5∼2.5m, 남해 1.5∼4.0m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4일 제주를 시작으로, 6일까지 전국에 봄비치고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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