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현대정신’으로 미래를 선도해 나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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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뉴스프리존]김예원 기자= 통일신라는 동북아의 무역 강국이었다. 당과 일본을 넘어 아라비아 반도와 페르시아 상인들과의 활발한 무역으로 무역 강국 신라의 명성을 떨쳤다. 통일신라가 정치군사적 통일을 어 경제에서도 국제사회에 화려하게 데뷔한 셈이다.

신라의 울산항은 대표적인 무역항이었다. 흔히들 당제국을 통한 간접 무역을 생각할 수 있지만 잘못된 상상이다. 통일신라는 이슬람 국가들과 직접 무역으로 교류했다. 주요 수출품은 금속공예품과 인삼, 비단 등으로 알려졌다.

예로부터 신라는 금속공예 강국이었다. 지금도 왕릉에서 출토되고 있는 금관 ·금띠 ·금귀고리 ·금팔찌 ·금가락지 ·목걸이 등 순금제품은 이슬람 상인들에게 최고의 상품으로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유리잔 ·숟가락 ·은제 합(盒) ·방울 ·순금제 고배(高杯) 등이 유명했다.

물론 당과 일본도 주요 고객이었다. 신라의 월등한 검 제작 기술도 해외 무역의 일등 공신이었다. 이밖에도 표피나 인삼·생강 등도 주요 수출품이다. 수도 금성(경주)과 인접한 울산항에는 당과 일본, 이슬람 상인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21세기 무역 강국 대한민국의 영광은 이미 통일신라 때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세기 무역강국 대한민국은 글로벌 방산산업의 총아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K-방산의 수출액은 17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바 있다. 2021년 이후 성장세가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수출방식의 다변화가 요구되는 추세다.

현대건설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잡고 K-방산 수출형 패키지 공동 개발로 K-방산의 해외 신 시장을 개척한다는 소식이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오른쪽)과 KAI 강구영 사장이 지난달 27일 협약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오른쪽)과 KAI 강구영 사장이 지난달 27일 협약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과 ‘항공분야 방위산업과 건설 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방위 및 건설 분야 수출 패키지 상품화 상호 지원 △해외 사업소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 교류 등 공동 사업화를 통한 신 시장 확대는 물론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 모색을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국내외 공항 및 비행장, 국내 군 시설 공사실적을 다수 보유하고 KAI는 군용 항공기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항·관제시설, 활주로, 격납고 등 항공 인프라 건설과 연계한 군용 항공기의 수주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방위산업과 건설 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해 해외 군사시설 건설 참여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신사업 역량을 넓혀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현대그룹의 뿌리다. 현대정신은 “용기 있는 자만이 시대를 앞서갈 수 있다”로 대표된다.

현대건설은 미래를 내다보는 창조적 예지, 미래를 개척하는 적극의지, 미래를 현실화하는 강인한 추진력을 갖추고 새로운 길을 열어간다는 개척 정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통일신라가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동북아 무역 강국으로 우뚝 섰듯이,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가 K-방산의 신 시장 개척으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현대정신’으로 미래를 선도해 나갈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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