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위한 토론 문화 기대 돼

[서울=뉴스프리존]김예원 기자= 일득(一得)의 우충(愚衷)은 자기의 의견을 진술할 때 겸양해 하는 말이다.  이 말의 유래는《사기(史記)》 회음후전(淮陰侯傳)에 나온다.

광무군(廣武君)이 말하기를, "신은 듣건대 지혜로운 자도 천번 생각하는 가운데 한 번 실수가 반드시 있고, 어리석은 자[愚者]도 천번 생각하는 가운데 한 번 얻는 바[一得]가 반드시 있다"고 했다.

조선은 이를 위해 왕과 신하가 함께 연구하며 토론하는 경연(經筵)제도를 운영했다.

이는 왕에게 유교의 경서와 역사를 가르치던 교육제도 인데, 정책협의기구로 활용됐다.

왕은 강의가 끝나면 그 자리에서  신하들과 함께 정치 현안들을 협의하는 자리로 발전했다. 조강에는 왕과 의정부와 6조, 승정원,  3사 등 권력 실세들이 한 자리에서 정책을 협의하기에 편리하기 때문이다.

《세종실록 》 세종 즉위년 12월 17일 기사를 보자.

"경연관을 합하여 한 번으로 하고 강한 후에는 경연청에서 토론하게 하다"라고 기록됐다.

이날 기사에는 "경연에 나아가니 동지경연(同知經筵) 탁신(卓愼)이 아뢰기를, '근래에 경연관(經筵官)이 번(番)을 나누어 나아와서 강(講)하는데, 모두 다른 사무를 맡은 관계로 많은 글의 깊은 뜻을 강론(講論)할 여가가 없어서, 나아와서 강(講)할 즈음에 상세히 다하지 못하게 되오니, 원컨대 지금부터는 합하여 한 번(番)으로 하여, 나아와서 강(講)한 후에는 경연청(經筵廳)에 물러가서 종일토록 토론하도록 하소서' 하니, 임금이 그 말을 좇고, 또 점심밥을 주도록 명했다"고 전한다.

윤종규 KB금융그 회장
윤종규 KB금융그 회장

조선왕조가 숱한 국난을 겪으면서도 500년이나 지속된 데에는 경연과 같은 토론문화가 있었던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

윤종규 KB금융그 회장은 전 계열사가 ‘고객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담대한 꿈을 이루고 싶어 한다.

윤종규 회장은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고객님께 가장 사랑 받는 리딩금융그룹이 될 수 있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KB금융그룹의 최우선 가치는 고객이라며 모든 경영 활동에서 ‘고객 중심’이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성장동력인 글로벌 사업 영역과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ESG 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는 ‘모범적인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전을 장려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수평적인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을 견인할 ‘World Class’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B금융그룹이 오는 7월 바람직한 토론 문화 확산을 위한 국내 최초의 토론 마라톤인 ‘KB 솔버톤 대회’를  개최한다.

KB금융솔버그룹은 "솔버톤(Solveathon)이란 영어 ‘솔브(Solve)’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42.195km를 완주해야 하는 마라톤의 콘셉트를 도입해 42.195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낸 후 발표와 토론의 과정을 거쳐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야하는 문제 해결 대회"라고 소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KB 솔버톤 대회’는 경쟁과 대립에 초점을 맞춘 이분법적인 토론 방식을 지양하고 공감과 경청을 바탕으로 서로의 논리를 쌓아 올리며 발전시키는, 이른바 ‘빌드업(Build-up)’ 방식의 토론을 통해 바람직한 토론 문화를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KB를 경영하라!’이다.

이번 대회는 KB금융그룹의 미션인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주제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KB금융이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나가는 토너먼트 방식의 대학 대항전으로 치뤄진다.

특히 올해는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인도네시아 대학생을 대상으로한 ‘인도네시아 솔버톤 대회’도 함께 열린다.

KB부코핀 등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힘쓰고 있는 KB금융은 ‘KB 솔버톤 인도네시아’를 통해 KB부코핀의 발전 방향 등 다양한 현지 의견을 청취하고 인도네시아 청년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KB금융은 “ “앞으로도 KB금융은 솔버톤을 통해 KB금융 현안에 대한 지혜를 모으고 동시에 한국 토론 문화 발전에도 기여, 조선 세종이 경연이라는 독특한 토론문화를 활성화시켜 문화 선진국 조선을 만들었듯이, 윤종규 회장이 '솔버톤'을 통해 KB금융그룹을 세상을 바꾸는 금융으로 만들지 기대해 본다.

ESG 대외평가 성과
ESG 대외평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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