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끝났지만, “아쉬운 부분 보완 연습하겠다, 자신에게 집중하겠다” 는 두 선수

[서울=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 경기체고 엄지유가 제6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 여고부 2관왕에 올랐다.

지난 5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공기소총 50m 3자세 개인전 결선에서 엄지유는 같은 학교 김이솔(경기체고)을 16-8로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엄지유는 8명이 겨루는 결선에서는 주엽고 최지원과 공동 6위로 올라 겨루다가 막판역전 드라마를 펼쳐 최후의 승자가 됐다.

단체전에서 엄지유는 심여진, 최예린과 함께 여고부 50m 3자세 경기에서 1천708점의 대회 신기록(종전 1천706점)을 2점 경신해 경기체고가 2개의 금메달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주엽고는 1천690점, 태릉고는 1천677점에 그쳤다.

5일 열린 제 6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 (사진=대한사격연맹 유튜브 캡쳐)
5일 열린 제 6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 (사진=대한사격연맹 유튜브 캡쳐)

남고부 2관왕도 나왔다. 주엽고 김시우는 남고부 50m 복사 개인전에서 614.6점의 대회 신기록(종전 613.3점)을 경신했다. 김시우는 정주완, 서준원, 엄윤찬과 함께 남고부 50m 복사 단체전에서 1천819.7점을 기록해 서울체고와 한광고를 누르고 금메달 2관왕에 가뿐히 올랐다.

중등부는 평택 한광중 송시우가 2관왕에 등극해 주목을 받았다.

한편 2관왕에 오른 엄지유는 기자의 “이번 경기에 금메달 2관왕 예감을 했는지” 질의에 “본선에서 낮은 기록으로 들어갔는데 (8명 진출에 공동6위)결선 초반에도 기록이 조금 낮아서 7~8위로 끝나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후반에 더 집중해서 했더니 생각한 것보다 기록이 더 잘 나와서 어쩌다보니 전혀 예상하지 못한 메달을 따게 되었다”고 겸손해하며 감격해 했다. 

이어 ”50m 3자세에서는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따서 너무 좋고, 저번 대회에 이어서 메달을 딸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다음 대회 준비에 대해서도 “메달을 따긴 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그 부분들을 보안하는 훈련을 열심히 해 본선 기록도 올려야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엄지유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격을 하게된 계기에 대해 ”어릴적 ‘비비탄’을 쏘는 모습을 지켜본 어머니가 재능을 알아보시고 체육학교 진학을 도와주셨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은  ’비비탄 사격장‘ (사진=김은경 기자)
엄지유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격을 하게된 계기에 대해 ”어릴적 ‘비비탄’을 쏘는 모습을 지켜본 어머니가 재능을 알아보시고 체육학교 진학을 도와주셨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은 ’비비탄 사격장‘ (사진=김은경 기자)

엄지유와 50m 3자세 결선전을 펼쳐 은메달을 딴 김이솔은 ‘지난 해’ 제5회 대구광역시장배 사격대회에서 여고부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김이솔은 이번 경기 어떤 심정으로 경기를 펼쳤는지, 또 포부에 대해 묻자 “본선 경기할때는 자세의 포인트나 행위들에 집중해서 다른 생각을 줄이는 편인데 결선에서도 똑같이 해주었다”며 결선 경기에 긴장감을 전하며 “결선이 더 떨리고 긴장되지만 그 순간 저한테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경기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백영숙코치님과 이상수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더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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