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여론조사] 민주-국힘 지지율 격차 18.0%p까지 확대, 표본 수 적으나 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 리드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다수 언론들과 종편 시사프로들이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논란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자산 관련 의혹을 연일 때리고 있지만, 도리어 민주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상승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정부는 미국 국빈 방문과 ‘워싱턴 선언’을 대미 외교 성과라 외치고 있고, 이를 국민의힘도 거들고 있지만 별무소용인 셈이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9.1%, 국민의힘 31.1%, 정의당 2.7%,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정당 없음 12.9% 등이었다(잘 모름 1.8%). 직전 조사(4월 24~26일) 대비 민주당 지지율은 2.8%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0%p 하락하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는 지난조사 12.2%p에서 18.0%p로 커졌다.

다수 언론들과 종편 시사프로들이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논란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자산 관련 의혹을 연일 때리고 있지만, 도리어 민주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상승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다수 언론들과 종편 시사프로들이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논란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자산 관련 의혹을 연일 때리고 있지만, 도리어 민주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상승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연령대별로 18~20대(국민의힘 27.5% 대 민주당 43.6%), 30대(26.0% 대 54.1%), 40대(22.0% 대 61.6%), 50대(26.5% 대 55.2%)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고 60대 이상(43.8% 대 38.4%)에서만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에 앞섰다.

지역별로 서울(국민의힘 30.9% 대 민주당 44.3%), 경기·인천(31.6% 대 48.6%), 충청권(28.4% 대 52.7%), 호남권(18.4% 대 67.4%) 등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부산·울산·경남(35.9% 대 44.8%)뿐 아니라 국민의힘의 절대 텃밭인 대구·경북(29.8% 대 51.2%)에서까지 민주당이 앞서는 이례적인 결과까지 나왔다. 물론 표본 수가 적어 튀는 결과로 해석되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선 충격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중도층(25.2% 대 41.0%)에서도 역시 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또 보수층(국민의힘 65.1% 대 민주당 20.6%)은 국민의힘, 진보층(7.7% 대 81.9%)에서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는데,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여론이 보수층의 국민의힘 지지여론이 더 강한 것도 확인된다.

최근 들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논란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자산 관련 의혹을 언론들이 연일 때려댔지만 별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2일 '모든 책임을 지겠다. 나부터 잡아가라'며 검찰에 자진 출석하자, 정작 검찰은 그를 돌려보내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최근 들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논란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자산 관련 의혹을 언론들이 연일 때려댔지만 별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2일 '모든 책임을 지겠다. 나부터 잡아가라'며 검찰에 자진 출석하자, 정작 검찰은 그를 돌려보내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들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논란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자산 관련 의혹을 언론들이 연일 때려댔지만 별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 2일 '모든 책임을 지겠다. 나부터 잡아가라'며 검찰에 자진 출석하자, 정작 검찰은 그를 돌려보내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또 김남국 의원 건에 있어서도 검찰과 '조선일보'가 기시다 일본 총리의 방한을 물타기하기 위해 벌인 '검언유착' 언론플레이로 해석되고 있다. 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코인 투자 수익을 공개적으로 언급까지 해왔던 만큼, 왜 김남국 의원만 문제삼느냐는 형평성 논란이 일 수밖에 없던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태영호 최고위원의 대통령실 공천개입 관련 발언 파문과 쪼개기 후원금, 청년보좌관 특혜 채용 의혹 등이 잇달아 터져나오면서 지지율이 떨어진 셈이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역시 32.6%(매우 잘하고 있다 14.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4%)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4.4%(매우 잘못하고 있다 54.9%,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6%)로 집계(잘 모름 3.0%)되며 부정평가가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직전 조사(4월 24~26일) 대비 긍정평가가 0.3%p 오르고 부정평가는 0.3%p 떨어져 거의 변화가 없다. 

조사 기간 중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과 한미정상회담이 있었고,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일부 반영됐지만 여론의 반응은 없었다. 일본과 미국에 대해 저자세로 일관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적대하여 큰 무역손실을 보고 있는데다 끝없는 무역적자 행진과 경제위기설에도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여 신뢰를 잃은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과 한미정상회담이 있었고,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일부 반영됐지만 여론의 반응은 없었다. 일본과 미국에 대해 저자세로 일관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적대하여 큰 무역손실을 보고 있는데다 끝없는 무역적자 행진과 경제위기설에도 그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여 신뢰를 잃은 셈이다. (사진=고승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과 한미정상회담이 있었고,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일부 반영됐지만 여론의 반응은 없었다. 일본과 미국에 대해 저자세로 일관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적대하여 큰 무역손실을 보고 있는데다 끝없는 무역적자 행진과 경제위기설에도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여 신뢰를 잃은 셈이다. (사진=고승은 기자)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 25.4% 대 부정 71.3%), 30대(29.1% 대 68.5%), 40대(24.3% 대 74.3%), 50대(31.4% 대 65.8%)에서는 부정평가가 두 배 이상 높았고, 60대 이상(43.8% 대 52.1%)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다소 높았다. 

지역별로도 서울(긍정 33.3% 대 부정 63.1%), 경기·인천(31.8% 대 66.6%), 충청권(29.6% 대 66.8%), 호남권(21.2% 대 76.2%)에서 부정평가가 큰 차이로 높았고 대구·경북(35.8% 대 59.8%), 부산·울산·경남(37.0% 대 58.5%), 강원·제주(45.0% 대 53.5%) 등 영남권을 포함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4일~7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04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2%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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