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편법 위탁사업 고발내용 담아

[경남=뉴스프리존]허정태 기자= "김해시민은 물론 행전안전부 장관, 대통령,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봐야 할 필독서다. 나를 뽑아준 건 김해 시민들이 아닌가. 그들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혈세가 위법하게 쓰이고 쓸데없이 낭비되고 있는 것 만큼은 누군가 알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동순 전 김해시의원이 '비밀문서52'란 책을 출간하면서 이 같이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저자 김동순 김해시 전 의원  (김해시비밀문서52 발간)  (사진= 저자 김동순)
'김해시 비밀문서52' 저자 김동순 전 김해시의원.(사진=허정태 기자)

그는 김해시의원, 김해시장 후보로 출마하며 정치의 세계, 공무원의 세계를 유리알처럼 알게 됐다. 정치를 하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들, 특히 행정 공무원들의 편의주의가 얼마나 뼛속 깊이 박혀 있으며, 이것이 국민들에게는 얼마만큼 큰 재정적 손실로 다가오는지를 알고 나서,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아마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사람들은 나를 ‘김해시 잔다르크’라고 부르며 투쟁의 정치인으로 기억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김동순 전 의원은 "정치적 잇속 같은 건 생각지 않고 불합리하고, 불법적이고, 부당한 일들을 계속 수면 위로 끌어올렸고, 바로 이 점이 여러 정치인들을 불편하게 했다"며 이를 책 속에 담아봤다고 했다.

주변에서는 “왜 쓸데없이 일을 벌리냐! 정치활동에 하등 이도 없는 것에 왜 열을 올리냐!"고 내 진심을 모르는 일부 정치인들은 그렇게 말했지만 나는 상관없었다. “나는 정치인들 눈치를 볼 이유가 없었다. 나를 뽑아준 건 지역의 시민들이 아닌가. 그들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혈세가 위법하게 쓰이고 쓸데없이 낭비되고 있는 것만큼은 누군가 알리고 고심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김해시비밀문서52, 책을 탈고하고 나니 이제야 마음이 조금 편하다. 이 책에 언급한 총 52개의 김해시 민간위탁 사업은 모두 내가 의정활동을 통해 잡아낸 불합리한 관행과 행정처리"라고 꼬집었다.

한편 대한민국이 OECD 선진국이 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삶의 행정에는 모순과 불합리 투성이라는 것이다.

"더더욱 큰 문제는 아무도 이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보려 하지 않고, 알면서도 모른척 하겠지"라는 저자 김동순은 김해시비밀문서52를 발간 하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보며 진실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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