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봄에 이어 침묵의 바다 초래할지도 모르는 일"
"광우병 촛불로 30개월 미만 쇠고기 수입, 광우병 막았던 것"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대한민국 최남단 지역구(제주 서귀포) 국회의원인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괴담'을 운운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우리 바다와 먹거리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국민의 정당한 요구를 반일감정으로 호도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위성곤 의원은 25일 열린 국회 본회의 발언에서 "과학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합리적 문제제기에 대해 반일몰이, 광우병 괴담 운운하며 일본 정부의 논리를 두둔하기에 바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위성곤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왜 일본에 오염수 해양투기 말고 다른 대안을 내놓으라고 당당하게 요구하지 못하나. 비용이 더 들더라도 더 안전한 처리방법을 찾으라고 왜 요구하지 못하나"라며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하는 이웃국가로서 우리의 해양주권과 환경주권 주장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위성곤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왜 일본에 오염수 해양투기 말고 다른 대안을 내놓으라고 당당하게 요구하지 못하나. 비용이 더 들더라도 더 안전한 처리방법을 찾으라고 왜 요구하지 못하나"라며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하는 이웃국가로서 우리의 해양주권과 환경주권 주장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위성곤 의원은 '광우병 괴담'을 거론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가 괴담이었단 건가"라고 물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일선에서 보호해야할 정부가 책임을 방기하니 국민들이 촛불 들었던 것"이라고 했다.

위성곤 의원은 "촛불의 결과로 30개월령 미만의 쇠고기만 수입됐기 때문에 검역 주권을 지켰고 광우병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지켜낸 건 언제나 국민이다. 국민은 지금 대한민국 주권국가의 국민으로서 안전하게 보호받을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선 "왜 일본에 오염수 해양투기 말고 다른 대안을 내놓으라고 당당하게 요구하지 못하나. 비용이 더 들더라도 더 안전한 처리방법을 찾으라고 왜 요구하지 못하나"라며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하는 이웃국가로서 우리의 해양주권과 환경주권 주장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위성곤 의원은 26일 귀국하는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에 대해 "우려했던 대로 관광유람단에 불과했다"라며 "현장시찰 일정은 고작 이틀이었고 도쿄전력이 준 자료에 의존해 주요설비가 작동하는지 본 게 전부였다"라고 혹평했다.

위성곤 의원은 "시찰단 명단도 숨기고 시찰 세부일정도 공개하지 않고 비밀작전하듯 언론의 취재도 따돌리며 진행한 깜깜이 시찰을 국민들이 신뢰할리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시찰이 진행중인 와중에 정부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해제를 바란다는 속내를 드러내기까지 했다"며 "혹을 떼러가도 부족한 시국에 혹을 붙여온 꼴"이라고 일갈했다.

위성곤 의원은 특히 "시찰단이 일본 오염수 방류가 문제였다고 결론내리는 순간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한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금지하는 게 타당하다했던 WTO의 판결논리를 잃어버리게 된다"며 "정부는 불과 두달전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거라 단언했다. 이 말이 무게에 따른 행동을 책임있게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위성곤 의원은 특히 "시찰단이 일본 오염수 방류가 문제였다고 결론내리는 순간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한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금지하는 게 타당하다했던 WTO의 판결논리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제주어민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위성곤 의원은 특히 "시찰단이 일본 오염수 방류가 문제였다고 결론내리는 순간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한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금지하는 게 타당하다했던 WTO의 판결논리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제주어민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위성곤 의원은 지난 2021년 6월 국회가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일을 거론하기도 했다. 당시 국회는 재석 191명 가운데 찬성 188표, 기권 3표로 통과시킨 바 있으며,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59명도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위성곤 의원은 해당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현 세대와 미래세대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2년전 국회의 결의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위성곤 의원은 DDT 살충제의 위험성을 경고했던 해양생물학자 레이첼 카슨의 저서 '침묵의 봄'을 거론하며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방사성 물질이 30년 40년 이상 생태계에 쌓이고 이것을 사람들이 먹을 때 어떤 피해를 주게 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며 "침묵의 봄에 이어 침묵의 바다를 초래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과학자들조차 안전성이 입증될때까지 방류연기하라고 촉구하는 이유"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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