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성종현 기자 = 강철부대 김상욱이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열린 ROAD TO UFC 8강전에서 마루야마 카즈마(30·일본)를 1라운드 3분 8초 서브미션(다스 초크)로 물리쳤다.  

김상욱 (사진=UFC 제공)
김상욱 (사진=UFC 제공)

김상욱은 경기 초반 마루야마에게 카프킥을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상대의 태클을 방어한 뒤 일어나 바로 다스 초크 그립을 잡았고 이어 다리로 상대 왼쪽 다리를 감아 못 움직이게 하자 마루야마는 탭을 칠 수밖에 없었다.  

김상욱은 “시합 나가기 전에 내가 이런 큰 무대에 선다니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날 것 같았다”며 “이때 이정원 관장님이 ‘네가 UDT(해군 특수전전단)도 가고, 살면서 별일들을 다 겪은 게 이 순간을 위해서였다’고 말해줘서 집중할 수 있었다. 이기고 나서 내가 기쁘다는 생각이 먼저 들기보다는 팀원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옆에서 지켜주는 김동현 관장님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내가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게 만들어준 감사한 분이고, 평생 은혜를 갚아야 할 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최초로 UFC에 진출한 김동현은 UFC에서 18경기를 치르며 13승 4패 1무효를 기록했고, 세계 랭킹 6위까지 올랐다. 현역에서 한발 물러난 후에는 ‘팀스턴건’을 설립해 후배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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