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오토밸리 입주기업, 지역주민에 '인색' -

[충남=뉴스프리존]박상록 기자= 어려운 사람들의 사정은 어려운 사람들이 더 잘 안다.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많이 내는 쪽 도 대부분 ‘못 가진 사람’들이다.

그러나 장기불항의 여파로 살림이 더욱 빠듯해진 서민들은 어쩔 수 없이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에게 기대해 온 복지시설이나 불우 이웃들은 더욱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서산시 대산공단 입주 기업들의 이웃사랑은 지켜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해준다. 이들 기업들은 매년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 등 사회공헌기금을 전달해오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반면 인근지역 오토밸리의 현대트랜시스, 현대파텍스, 현대위아터보, 현대위아,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기들은 상황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어려운 이웃에 인색하다 못해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에는 아예 눈을 감고 있다. 경로 및 어린이 행사조차 외면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박상록 기자
박상록 기자

한 주민은 "현대트랜시스와 현대위아는 절삭유유출 등 지역에 크고 작은 문제점을 일으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지만, 지역주민과 함께하고자 하는 사업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근 대산읍에 위치한 기업들이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 지역주민과 상생발전을 이루는 것과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주민은 "울산과 여수 등 타 지역의 경우 입주기업들이 지역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별도의 소통부서를 만들고,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서산오토밸리내 기업들은 환경오염만 일으킬 뿐 주민을 위한 일에는 눈을 감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이들 기업들이 주민을 외면하는 행태는 인허가 등 칼자루를 쥐고 있는 서산시와 시의회의 안일한 행정과 무관심에서 벌어지는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주민들은 이들 기업의 주민과의 불통 경영과 형식적이지도 못한 사회공헌 등을 비판하는 현수막 등을 내걸어 기업의 비도덕경영을 널리 알릴 움직임을 계획하고 있다.

소비자 없는 기업은 상상할 수 조차 없다. 지역 주민들도 이들 대기업들의 소중한 소비자들중 하나일 것이다. 이를 잘 알고 있을 이들 기업들에게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일이 그리 어렵고 힘든 일인지 되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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