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비극의 탄생' 제작 참여한 권윤지 작가 두 번째 인터뷰
"김재련·이수정 등의 선택적 분노, 정치적 힘 잃어야 끝난다"
"1차 가해조차 확인 안 됐는데 '2차 가해'로 몰아 진실 외면"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결국에는 2차 가해, 소모적인 미투에 의한 희생. 이건 페미니즘 진영 자체가 무너져야 끝납니다. 아무리 우리가 팩트로 상대한다고 해도 그들이 정치적인 힘을 잃어야 끝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전반적인 이중잣대가 더욱 더 공론화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는 사건의 진상이 전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언론과 정당 여성단체 등에 의해 '성범죄자'로 낙인이 찍혀있으며, 그의 업적을 거론하는 것조차 현재는 '2차 가해'로 금기시된 모습이다. 해당 사건은 '1차 가해'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약간의 의문만 제기해도 '2차 가해자'로 언론을 통해 사냥하는 중에 있어 의구심만 더욱 키우는 중에 있다.

박원순 전 시장 사건의 진상을 다시 추적하는 '비극의 탄생'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마찬가지다. '조선일보'와 같은 수구언론과 '진보'를 표방하는 경향·한겨레와 같은 언론들 역시 해당 다큐에 대한 융단폭격에 나서며 제작진들을 '2차 가해자'로 몰아붙이고 있다. (사진=박원순을 믿는 사람들 영상 중)
박원순 전 시장 사건의 진상을 다시 추적하는 '비극의 탄생'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마찬가지다. '조선일보'와 같은 수구언론과 '진보'를 표방하는 경향·한겨레와 같은 언론들 역시 해당 다큐에 대한 융단폭격에 나서며 제작진들을 '2차 가해자'로 몰아붙이고 있다. (사진=박원순을믿는사람들 영상 중)

이는 박원순 전 시장 사건의 진상을 다시 추적하는 '비극의 탄생'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마찬가지다. '조선일보'와 같은 수구언론과 '진보'를 표방하는 경향·한겨레와 같은 언론들 역시 해당 다큐에 대한 융단폭격에 나서며 제작진들을 '2차 가해자'로 몰아붙이고 있다. 

해당 다큐에 참여한 시각예술가 권윤지 작가는 지난달 22일 '뉴스프리존'과의 인터뷰에서 여성단체가 언론을 통해 '1차 가해'도 확인되지 않은 '2차 가해'를 강변하는 것과 관련 "권력을 독재수준까지 남용해서 이렇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계속하고 있다"며 "제 생각엔 여성단체가 더 이상 할말이 없는게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권윤지 작가는 "1차 가해를 논할 능력이 없는 것"이라며 "그리고 1차 가해가 있어야 2차 가해가 성립한다는 전제를 굳게 한다면, 지금까지 여성단체가 2차 가해 운운하면서 만들어왔던 수많은 미투사건들이 전부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권윤지 작가는 "여성단체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아닌 성인지감수성과 피해자 중심주의 2차 가해라는 굉장히 추상적인 개념에 기대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과 다르게 해석한다"며 "그 다르게 해석한 바를 새롭게 사건화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운동을 지속해왔다고 본다"고 일침했다. 그는 "그 연장선상인 이번 사례에서도 2차 가해라는 개념이 없으면 여성단체는 아무런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권윤지 작가는 여성단체가 주도하는 '선택적 분노'에 대해서도 직격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1차 가해'조차 증명되지 않았는데 '2차 가해'를 앞장서 외쳤던 김재련 변호사와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선택적 분노'에 대해 짚었다.

김재련 변호사는 화해치유재단 이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6년 YT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조금씩 양보해서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면 좋겠다”고 한 바 있다. 즉 당시 굴욕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던 한일 '위안부' 합의를 앞장서 두둔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했던 당사자라는 셈이다. (사진=YTN 뉴스영상 중)
김재련 변호사는 화해치유재단 이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6년 YT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조금씩 양보해서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면 좋겠다”고 한 바 있다. 즉 당시 굴욕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던 한일 '위안부' 합의를 앞장서 두둔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했던 당사자인 셈이다. (사진=YTN 뉴스영상 중)

고소인을 변론한 김재련 변호사의 경우 박근혜 정권 시절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권이 피해자들과 아무런 소통 없이 강행한 '위안부' 합의로 인해 꾸려진 화해치유재단의 이사를 맡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위안부’ 관련 업무를 상당 부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재련 변호사는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꾸려진 화해치유재단의 이사로 재직하던 지난 2016년 YT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조금씩 양보해서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면 좋겠다”고 한 바 있다. 즉 당시 굴욕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던 한일 '위안부' 합의를 앞장서 두둔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했던 당사자인 셈이다. 

또 김재련 변호사의 경우 지난 2005년 성폭행 후 처참하게 살해당한 피해자인 대한송유관공사 여직원 황 모씨의 모친에 대한 고압적인 태도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여가부 국장으로 재직 중 김재련 변호사는 피해자의 모친에게 "말조심하라" "이리 들어와서 얘기하라" "당신이 나에 대해서 뭘 아느냐"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사과하라" "들어와서 얘기해" "내가 여기 애XX들 때문에 들어와 있지 안위를 위해 들어왔느냐" 등의 각종 폭언을 가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권윤지 작가는 "그러한 태도는 정말 처참하게 생을 마감한 피해자의 모친에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또 이수정 교수의 경우 증거도 없는 박원순 전 시장 건에 대해선 그를 범죄자로 낙인찍는데 앞장섰지만, 지난 2021년초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의 여비서 성폭행 논란(2018년 10월)에 대해선 언론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안 나왔고 있는지 없는지도 불분명하지 않나. 다양한 의심을 하게 된다”라며 "(문제의 여비서는)지금이라도 신고해야 한다"라고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이수정 교수의 경우 증거도 없는 박원순 전 시장 건에 대해선 그를 범죄자로 낙인찍는데 앞장서 왔지만, 지난 2021년초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의 여비서 성폭행 논란(2018년 10월)에 대해선 언론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안 나왔고 있는지 없는지도 불분명하지 않나. 다양한 의심을 하게 된다”라며 "(문제의 여비서는)지금이라도 신고해야 한다"라고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이수정 교수의 경우 증거도 없는 박원순 전 시장 건에 대해선 그를 범죄자로 낙인찍는데 앞장서 왔지만, 지난 2021년초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의 여비서 성폭행 논란(2018년 10월)에 대해선 언론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안 나왔고 있는지 없는지도 불분명하지 않나. 다양한 의심을 하게 된다”라며 "(문제의 여비서는)지금이라도 신고해야 한다"라고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전 시장 건은 구체적 증거가 없던 반면, 당시 김병욱 의원의 의혹에 대해선 문제의 날짜와 장소 그리고 목격자 등이 제시된 바 있다. 즉 후자가 더 구체적인 의혹 제기임에도 정작 이수정 교수는 증거 없는 전자에 대해서만 '낙인 찍기'를 하고 '선택적 분노'를 했다는 점이다.

권윤지 작가는 이같은 행태를 두고 "그런데도 페미니즘 진영의 전반적인 이중성에 대해 그 어떤 기성언론도 그 어떤 지상파도 공당이라는 권력도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며 "저는 이런 것들이 하루빨리 공론화가 돼서 우리가 결국에는 2차 가해, 소모적인 미투에 의한 희생. 이건 페미니즘 진영 자체가 무너져야 끝난다"라고 직격했다.

권윤지 작가는 "아무리 우리가 팩트로 상대한다고 해도 그들이 정치적인 힘을 잃어야 끝난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인 이중잣대가 더욱 더 공론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윤지 작가는 본인이 이같은 페미니즘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가지게 된 계기에 대해선 "일상 속에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일이 몇 번 있었다"며 "제가 이화여대 졸업했는데 학교 안에서 한남이라는 단어를 일반명사처럼 썼다. 또 학교 안에 흡연구역이 있어 서로 불을 붙여주는 일이 있었는데 같이 있던 사람들이 '담뱃불을 붙여주는 것이 남성사회의 권력적 위계를 상징하는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회고헀다.

권윤지 작가는 "그런데도 페미니즘 진영의 전반적인 이중성에 대해 그 어떤 기성언론도 그 어떤 지상파도 공당이라는 권력도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라며 "저는 이런 것들이 하루빨리 공론화가 돼서 우리가 결국에는 2차 가해, 소모적인 미투에 의한 희생. 이건 페미니즘 진영 자체가 무너져야 끝난다"라고 직격했다. (사진=딴지방송국)
권윤지 작가는 "그런데도 페미니즘 진영의 전반적인 이중성에 대해 그 어떤 기성언론도 그 어떤 지상파도 공당이라는 권력도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라며 "저는 이런 것들이 하루빨리 공론화가 돼서 우리가 결국에는 2차 가해, 소모적인 미투에 의한 희생. 이건 페미니즘 진영 자체가 무너져야 끝난다"라고 직격했다. (사진=딴지방송국)

권윤지 작가는 또 "서양화 미술을 전공했기에 학생들이 작품 설명을 하는데, 많은 학생들이 성차별이 심각하다는 걸 전제로 해서 여성의 성기를 그리거나 어떤 저항하는 그림을 그리는 학생들이 많았던 거 같다"며 "납득이 가지 않았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이건 무언가 현실과 맞지 않는 인식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페미니즘에 대해 비판적으로 인식하게 됐던 것 같다"고 했다. 

권윤지 작가는 "모 여성계 인사와 친분을 맺어 술자리에 간 일이 있었는데 그 때 그분이 '사실 우리도 김지은씨(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폭로자)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무언가 과장됐다는 걸 알고 있지만 우리는 어떤 대의를 위해 그 여성을 피해자로 주장해야 된다'고 했다"며 "정의를 추구하는 방식에 있어 진실을 외면하는 것에 대해, 이분과 더 이상 친분을 맺을 수 없겠다란 생각이 들더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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