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의 폭풍이 지난다. 총선패배의 폭풍은 윤석열 대통령을 코너로 몰고 있다. 레임덕 징후가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선거 한 주 전보다 무려 1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23%였다. 취임 후 최저다. 결정적 원인은 지난 16일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 발언이었다. 지금까지 이처럼 거센 비난을 받은 대통령의 메시지는 없었다. 민심이 성을 낼 만하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보잘것없는 성적을 얻었다. 108석이다. 겨우 개헌과 탄핵저지선을 방어했다. 헌정사상 집권 여당이 받은 최악의 의석이
“날씨가 추울 때는 홍어 생각, 따뜻할 때는 굴비 생각.” 전라도 지방에 전해지는 말이다. 가을이 홍어의 제철이라는 얘기다.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최고의 맛을 자랑한단다. 그런데 5월의 홍어 축제가 열린단다. ‘홍어 1번지’ 흑산도 예리항에서 오는 5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광주의 한 유명 백화점도 이달 초순에 ‘홍어 대축제’를 열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 홍어 축제를 주관하는 전남 신안군은 “‘제철’에 맞춰 청정 수산물 축제를 개최한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신안군의 설명을 믿어보자. 5월 흑산도 홍어 축제
설마 했던 게 역시로 끝났다. 그럴 줄 알았다. 중간평가 성격을 보여주는 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승리는 흔치 않다. 4·10총선 결과 역시 관성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 격차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야권의 압승이었다. 아니 집권 여당이 참패했다. 야권은 192석, 여당은 108석을 얻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치러진 지난 21대 총선과 비슷한 성적이다.유권자는 역시 무서웠다. 오만한 권력에 엄했다. 경제와 민생에 둔감한 정권을 용서하지 않았다. 마치 국민은 ‘심판의 날’을 기다려온 듯 집권 여당에 엄중한 ‘경고장’을 날렸다
2022년 즉위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상화가 그려진 화폐가 발행됐다. 이 화폐는 각각 5, 10, 20, 50파운드 등 4장의 지폐다. 오는 6월 5일부터 유통된다. 찰스 3세 국왕은 직전 국왕인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여왕에 이어 두 번째 화폐의 주인공이 됐다.우리나라에도 초상화와 관련한 빅뉴스가 전해졌다. 조선 후기의 최고의 화가인 단원 김홍도와 이명기가 함께 그린 초상화 3점이 발견됐다. 초상화다. 주인공은 내암(乃菴) 최좌해(崔左海·1738~1799)다. 최좌해는 관직에는 진출하지 않고 학문에 몰두한 대학자다. 조선 조정은
4·10 총선의 사전투표가 끝났다. 투표율은 31.28%였다. 총선 사상 최고치의 사전투표율이다. 지난 총선(26.7%)보다 4.58%P 높았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 21대 총선투표율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외다. 예상하지 못했다. 4·10 총선 과정은 최악이었다. 참혹하고 부끄러운 선거전이었다. 선거전략도 없었다. 정책과 공약도 실종됐다. 거대 담론도 없었다. 정쟁과 막말이 판쳤을 뿐이다. 총선 과정에서 드러난 부끄러운 정치를 회고해 보자.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선거전 돌입부터 ‘부끄러움’을 버렸다. 오직 의석수 확보에만
영화 가 ‘신들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국내의 흥행 대박은 아시아로 확산 중이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호주 등에서 한국 영화 최고 관객 수를 갱신하거나 육박하고 있다. 그만이 아니다. 세계의 각종 영화제(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48회 홍콩국제영화제, 제14회 베이징국제영화제, 제42회 벨기에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초청장이 날아들고 있다. 는 묫자리를 둘러싼 기묘한 사건을 다룬 영화다. 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음양사’다. 음양사는 우리나라로 말하면 지관이다. 하지만
22대 총선에서 신기루가 일고 있다. ‘조국 돌풍’이다. 돌풍을 지나 하나의 ‘현상’이 됐다.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어떤 조사에서는 30%를 상회하고 비례대표 정당투표 1위를 하기도 했다. 정치권의 호사가들은 “22대 총선은 ‘조국의 대관식’이 될 것”이라고 입방아를 찍고 있다. 어떻든 조국혁신당의 기세는 ‘미쳤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조국혁신당, '정권심판' 선명성 앞세워 돌풍‥사법리스크 과제조국 대표가 신당 창당을 선언했을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석촌호수에서 ‘호수벚꽃축제’가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벚꽃 축제’가 아니라 ‘벚꽃 없는 축제’가 되고 말았다. 꽃샘추위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벚꽃이 피지 않았다. 일조량이 지난 50년 평균의 74% 수준에 머물렀다고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벚꽃 개화 시기를 4월 3일로 예측했다. 벚꽃은 봄의 대명사다. 굳이 벚꽃 축제에 가지 않아도 된다. 아파트 단지마다, 널찍한 거리마다 벚꽃이 없는 곳이 없다. 어디서나 상춘객이 되어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 폭의 그림을 방불케 하는 이름난 벚꽃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결국 공천받지 못했다. 사실상 3번의 도전은 수포가 됐다. 박영진 의원의 실패는 낙천 이상의 의미가 있다. 민주당에 큰 상처를 남겼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운 ‘시스템 공천’이 오작동했다. 시스템 공천의 민낯이 드러났다. 그 실체는 ‘비명(非明)횡사’, 친명(親明)횡재’였다. 그리고 박용진 의원은 시스템 공천의 최대 피해자가 됐다.선거는 집단지성의 꽃이라고 한다. 집단지성의 효과를 잘 보여주는 말이 있다. ‘팀보다 뛰어난 팀원은 없다’라는 게 그것이다. 하물며 전 국민이 참여하는 선거
BBQ치킨이 최근 미국 외식 전문 잡지인 ‘테이스트 오브 홈(Taste of Home)’이 선정한 ‘최고의 프라이드 치킨’에 선정됐다. 테이스트 오브 홈은 미국 최고의 치킨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7곳의 순위를 매겼는데 거기다 BBQ 치킨이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이다. 7개 패스트푸드에는 일본의 치킨가라아게(唐揚げ), 미국의 KFC, 파파이스 등 세계 최고의 치킨 브랜드가 포함됐다, 심사단은 “어떤 프라이드 치킨보다 더 바삭하고 풍미가 뛰어나다”라면서 “이름(BBQ, Best of the Best Quality)의 의미를 체감할 수
4·10총선을 25일 앞두고 있다. 선거일을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여야의 전선은 압축되고 있다. ‘심판론’으로 단순화되고 있다.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는 일반적 선거 프레임인 ‘정권심판론’과 여당의 ‘정권안정론’이다. 정권심판론과 정권안정론은 유권자에게 집권, 여당의 국정 능력과 성과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전략이다. 윤석열 정부의 중간 점수는 ‘낙제점’이다.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국정지지도가 40%를 밑돌았다. 하지만 야당도 무능한 국정 운영에 대해 공세 일변도로 가는 데 부담을 느끼는 듯했다. 거대 야당이 끊임없이 발목을 잡은 탓
또 하나의 한류 문화가 뜨고 있다.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식 산후조리원 얘기다. 산후조리원은 미국인에게 낯선 문화다. 산후풍을 예방하는 산후조리를 하는 서양인은 많지 않다. 서양인은 상대적으로 골반이 크다. 근육량도 많다. 출산 후 이완된 골반과 골절이 제자리를 찾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 이유다. 이 때문에 산후풍에 시달리는 사례가 많지 않다. 사례를 들어보자. 영국 왕세손빈인 케이트 미들턴이 2018년 셋째 아들 루이 윌리엄을 낳았다. 미들턴은 출산 10시간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그것도 하이힐에
4·11총선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공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공천은 총선의 출전선수를 선정하는 작업이다. 대진표가 거의 완성됐다는 얘기다. 필자(‘나’)가 민주당에서 낙천한 가상의 인물이 되어 여야의 공천을 결산해 봤다.나는 민주당 공천에서 낙선한 초선의원이다. 역대 최악의 ‘막장 공천’이었던 21대 총선에서 우여곡절 끝에 공천받았다. 본선은 싱거웠다. 유권자가 민주당의 코로나 팬데믹 극복 정책을 지원했다. 바람을 타고 국회에 입성했다.국회는 별천지였다. 세비가 1억5,000만 원이다. 정책과 입법
한국 음식문화, 아니 세계 음식문화의 분기점이 다가오고 있다. 쌀은 물론 소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의 식량이 개발됐다. 소 세포를 입힌 ‘소고기쌀’이 그것이다. 홍진기 연세대 교수 연구진의 성과다. 소고기쌀은 소고기 맛을 내는 붉은색 쌀이다. 연세대팀의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매터(Matter)’에 게재됐다. 미국 CNN 방송·영국 BBC 방송 등은 ‘미래의 식량’이라면 극찬하고 있다. 그럴만하다. 소고기쌀은 소고기쌀 종자를 길러서 재배한 ‘배양육’이 아니다. 이미 수확한 쌀을 지지체(뼈대)로 한다. 쌀에 소 골격근과 지방
‘멸문정당’, ‘전체주의적 사당’(홍영표 의원), ‘왕조형 사당’(전병현 전 의원), ‘개딸당’(이상민 의원), ‘이재명은 연산군’(설훈 의원)….민주당 공천과정에서 컷오프되거나 탈당한 비명 인사의 ‘비명(悲鳴)’이다. 극단적 감정을 토해내고 있다. 독한 말은 공천 파동의 실체다. 공천과정이 공정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는 주장이다. 역대 어느 선거에서도 공천 갈등은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의 공천 갈등만큼 심한 적은 없었다. 이미 민주당은 ‘심리적 분당’ 상황으로 진입했다. 공천 갈등은 지도부의 균열을 낳았다. 친명과 친문 세력의 분
‘다함께 태극기’를 들어보셨나요? 40대 주부 서영란 씨가 개발한 ‘부착식 태극기’입니다. 태극기를 게양대에 꽂는 게 아니라 창문에 붙일 수 있다고 합니다. 국경일에 태극기 다는 문화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서 씨는 이를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손수 태극기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만든 태극기입니다.마침 3·1절을 앞두고 전해진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태극기는 애국심의 발로입니다. 휘날리는 태극기를 보면 가슴이 뭉클해지지 않나요? 우리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105주년 3·1절에 태극기를 다셨나요.
총선을 40여 일 남겨두고 있다. 공천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공천 진행 속도는 민주당이 조금 빠르다. 꽤 많은 지역구에 ‘출전선수’를 지명했다. 하지만 공천과정은 순탄하지 않다. 금과옥조처럼 내세운 ‘시스템 공천’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막가파 공천’, ‘비선 공천’, ‘밀실 공천’, ‘친명 횡재·비명횡사 공천’, ‘자객공천’, ‘대장동 공천’……. 심지어 ‘찐명(진짜 이재명) 사천’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지금까지 어느 공천에서도 이처럼 조롱과 비아냥이 난무한 일은 없었다. 불공정 논란으로 얼룩진 내홍은 계파 갈등으로 확산하고 있
고구마가 고혈압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소금 섭취 제한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조지 국제보건연구소(GIGH) 연구 결과다. 매일 큰 고구마 한 개를 먹으면 칼륨 1g을 섭취하면 혈압이 2mmHg이 낮아진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고혈압만이 아니라 뇌졸중과 심장질환 발생 위험도 낮춘다고 발표했다. 출출한 겨울밤 간식으로 여겨왔던 고구마가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주목받는 셈이다. 사실 고구마의 ‘의학적 효능’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표적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혔다
조국 당선은 법치주의 파괴를 초래할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 창당을 둘러싼 공방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가장 뜨겁고 치열한 이슈다. 조 전 장관이 스스로 ‘조국’을 소환했기 때문이다. 소환된 조국은 ‘조국의 강’을 불렀다. 지난 5년 동안 도도하게 흐르던 ‘조국의 강’은 우리 사회를 불통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 조국 지지파와 반대파로 갈랐다. 지지파와 반대파는 사생결단할 것처럼 싸운다. 국론은 분열됐다. 아직도 그 현장 확인이 가능하다. 조 전 장관의 재판정 앞에서다. 이곳에서는 늘 ‘조국 구속’과 ‘조국 무죄’라는 외침이
‘K-푸드’ 성공 사례가 미국 대학의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 교재로 채택됐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지난 1월 ‘CJ제일제당 : 글로벌 식품 리더십을 향한 여정’이라는 과목을 개설했다. 이 강의에서는 해외 시장을 개척한 CJ제일제당의 경영전략과 성과, 비결 등을 다룬다. 이 프로그램에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18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한국 식품 기업을 교재로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CJ제일제당 성공의 최첨병 역할을 한 제품은 ‘비비고 만두’다. 비비고 만두는 지난 2020년 글로벌 연 매출 1조 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