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성종현 기자 = UFC 김지연이 내년 2월 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 동갑내기 만디 뵘과 맞붙는다.

김지연 vs 만디 뵘 ⓒUFC 제공
김지연 vs 만디 뵘 ⓒUFC 제공

한국 유일 여성 UFC 파이터이자 명승부 제조기인 김지연은 지난 세 경기에서 두 번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6500만원)를 받았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는 대회 최고의 명승부를 벌인 선수 두 명에게 주어진다. 

동양태평양여자복서협회(OPFBA) 챔피언 출신인 김지연은 17전의 종합격투기(MMA) 커리어에서 단 한 차례도 녹다운 되지 않았을 정도로 맷집도 뛰어나다.

UFC 유일의 독일 여성 파이터인 뵘은 총 전적 7승 2패로 UFC에서는 2패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어릴 때 체조와 브레이크 댄스를 배우고 18살에 MMA 수련을 시작했다.

김지연은 “상대에 대한 특별한 생각은 없다”며 “무조건 확실하게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 뵘은 “두 숙련된 타격가들이 옥타곤에서 만날 때는 반드시 화끈한 경기가 나온다”며 “한국팬들에게 멋진 시합을 보여주고 싶어 무척 흥분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합을 앞두고 명문팀 신디케이트 MMA에서 존 우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김지연은 “국내에서는 같은 체격의 여성 훈련 파트너를 찾기 어렵지만, 여기서는 비슷한 체격의 여자 선수들이 많아 다양한 파트너와 실전 훈련을 할 수 있다”며 “좋은 에너지를 주는 팀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너무 즐겁게 배우고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지연은 “이번엔 꼭 완벽하게 승리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 더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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