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의 축구병법] FIFA의 월드컵 확대 의도 상업적인면 명백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주관 하에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축구 챔피언을 가리는 FIFA월드컵은 현재 축구의 의미를 떠나 한 국가의 자존심과 긍지를 드높이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따라서 국가대항전으로 펼쳐지는 FIFA월드컵에 각 국가는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에 따라 지구촌 80억 인구도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있다. 그렇다면 FIFA월드컵은 앞으로 대회 자체와 더불어 상업적으로도 비대해 짐은 물론 이목을 집중시키는 많은 이슈가 탄생되며, 지구촌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은 틀림없다. 이런 FIFA와 FIFA월드컵의 '명'과 '암'을 조명해 본다.

 

FIFA 로고
FIFA 로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창립과 역할

FIFA는 1904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스웨덴, 덴마크 등 7개국 대표가 모여 결성한 단체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육상연맹(IAAF)과 더불어 국제 3대 체육 기구로서 전세계의 축구 국가대표 경기(A매치) 및 FIFA 월드컵, 대륙별 축구대회, 청소년 FIFA월드컵 등 국제 축구 대회를 주관하는 스포츠 단체이다. 이같은 FIFA는 1930년 남미의 우루과이에서 처음으로 FIFA월드컵을 개최하기 시작했으며, 우승국에게는 영예로운 우승컵을 수여하고 있다. 이 우승컵은 프랑스 출신으로 제3대 FIFA 회장을 역임한 줄 리메가 자국 조각가 아벨 라플레에게 제작을 의뢰해 순금(1.8Kg)으로 제작됐고, 우승컵 명칭도 그의 업적을 기념하여 '줄 리메컵'으로 명명됐다. 하지만 브라질이 1970년 제9회 멕시코 FIFA월드컵까지 3회(1958년 스웨덴, 1962년 칠레) 우승으로 영구 소유(1983년 '줄 리메컵' 브라질에서 도난 후 절도범들이 녹여 판매 완전히 사라짐)하게 되어 1974년 제10회 서독 FIFA월드컵 부터는 FIFA가 이탈리아 조각가 실비오 가자니에 의뢰하여 디자인하고, 베르토니가 18금(K)으로 제작한 우승컵(FIFA컵)을 수여하고 있다.

◇FIFA월드컵 '쇼 비즈니스' 대회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FIFA월드컵 개최 이후 4년 주기로 열리고 있는 FIFA월드컵은 IOC 주최 올림픽과 미국의 슈퍼볼과 함께 세계 3대 빅 '쇼 비즈니스' 스포츠대회로 간주된다. 이같은 FIFA월드컵은 그동안 축구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하는 새로운 흐름의 축구 및 스타 탄생과 더불어 많은 이슈로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따라서 FIFA월드컵 개최지 선정에 대륙과 개최국 축구수준 그리고 여건, 환경, 활성화 등 많은 조건이 수반됐다. 여기에 심지어 이념적인 면과 함께 계절은 물론 FIFA 수익 문제까지도 수반됐다. 때문에 그동안 FIFA월드컵 개최국은 유럽과 남미의 전유물이 되다시피 했다. 이에 2002년 제17회 한·일 FIFA월드컵은 FIFA로서는 실로 획기적인 개최지 선정이 아닐 수 없었다..

◇FIFA월드컵 개최 역사 바꾼 아시아

이런 FIFA월드컵에 떠 하나의 이정표를 세운 대회는 바로 2022년 제22회 카타르 FIFA월드컵이다. 그것은 계절과 날씨(기온)에 따른 우려와 유럽과 남미 국가의 자국 프로축구리그 일정 등에 의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초로 중동 국가 및 동계기간 개최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타르 FIFA월드컵은 당초 우려와 반대와는 달리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쳤지만 세계축구 주류를 형성하는 새로운 축구와 스타 탄생은 없었다.

◇FIFA월드컵은 '돈 잔치'

FIFA월드컵 우승 시 과연 어떠한 보상이 있을까? 우선 명예와 부가 따른다. 그 예는 가장 최근 개최된 카타르 FIFA월드컵이 이를 증명해 준다. 카타르 FIFA월드컵에 배당된 총 상금은 4억4,000만달러로 한화 약 6,300억원이다. 이는 1998년 러시아 FIFA월드컵 4억달러 보다 4,000만달러의 상금이 늘어난 액수다. 이 금액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우승국에게는 4,200만달러 한화 약 580억원이 지급됐다.(역대 FIFA월드컵우승 상금:1986년 멕시코 FIFA월드컵 280만 달러, 2002년 한.일 FIFA월드컵 800만달러, 2006년 독일 FIFA월드컵 2,000만달러,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FIFA월드컵 3,000만달러, 2018년 러시아 FIFA월드컵 3,800만달러) 이어 준우승국은 3,000만달러(약 430억원)이다. 3위와 4위는 각각 2,700만달러(약 387억원)과 2,500만달러(약 358억원)의 배당금이 주어졌다. 그리고 8강 진출국은 1,700만달러(약 240억원), 16강 진출국은 1,300만달러(약 185억원)를 배당 받았다. 이 밖에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팀도 일종의 배당금을 받았는데 그 금액은 900만달러(약 130억원)이다. FIFA월드컵 본선에 출전해 조별리그에서 전패하고 탈락해도 한화 약 130억원은 보장됐던 셈이다.

◇FIFA월드컵프로 문호 개방

FIFA월드컵은 올림픽과 다르게 프로 선수에게 문호가 개방된 대회다. 따라서 FIFA월드컵 출전을 위해 각국의 대표팀에 선발된 프로팀 소속  각 구단들에게도 선수 한 명당 보상금을 지급한다. 이에 FIFA는 카타르 FIFA월드컵 경우 각국 프로 구단들에게 지급할 보상금을 총 2억900만달러(약2,758억원)의 보조금을 배분했다.(※선수 1인당 하루 1만달러씩 계산▶결승 진출팀 소속 구단 37만달러 수령) 그렇다면 FIFA각 각국과 선수들에게 지급한 카타르 FIFA월드컵 상금과 보상금은 한화 약 9,300억원의 실로 막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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