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관내 5월 3째주에만 2건 발생... 주민과 방문객 주의
완도구조대 직접 입수 후 긴급구조 안전조치...생명 지장 없어

[전남=뉴스프리존] 조완동 기자= 서해해경청이 도서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뱀 물림 사고를 당부하는 등 완도해경이 완도항 내에서 익수자를 긴급 구조했다.

서해해경청이 관내 도서지역에서 뱀에 물린 응급환자를 육지로 긴급 이송하고 있다.(사진=서해해경청)
서해해경청이 관내 도서지역에서 뱀에 물린 응급환자를 육지로 긴급 이송하고 있다.(사진=서해해경청)

24일 서해해경청은 최근 야외활동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도서지역에서 뱀 물림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섬지역 방문객과 지역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5월 3째주 관내 도서지역에서 뱀 물린 사고로 해양경찰이 이송한 환자는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해해경청은 지난 16일 저녁 8시 30분경 완도군 노화도에서 마을길을 지나다 뱀에게 발등을 물린 40대 남성을 육지로 이송했다.

또 지난 18일 오전 6시 30분경에는 여수시 거문도에서 독사에 손을 물린 70대 여성을 해양경찰 경비함정으로 긴급 이송 후 119에 인계했다.

뱀 물림 사고는 매년 이맘때쯤 자주 발생하는데 이들 두 사고와 같이 뱀이 주로 먹이활동을 하는 저녁과 햇볕을 쪼이며 체온을 덥히는 아침 시간에 빈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해해경청 관계자는 “도서지역 등으로 야외활동을 나갈 경우 뱀 물림 사고에 대비하고, 특히 아침·저녁 시간 햇볕이 잘 드는 풀숲이나 바위 주변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완도해경은 24일 오전 8시 39분경 완도항 주도 앞 선착장에서 20대 남성 A씨가 낚시 중 슬립웨이에서 이끼에 미끄러져 바다에 빠진 것을 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했다.

완도해경이 완도항 해상에 빠진 익수자를 신속히 구조했다.(사진=완도해경)
완도해경이 완도항 해상에 빠진 익수자를 신속히 구조했다.(사진=완도해경)

신고를 접수한 완도해경은 즉시 연안구조정과 순찰차, 구조대를 급파, 신고접수 7분 만에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해상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익수자를 발견하고 구조장비(레스큐튜브) 이용 신속히 구조했다.

완도해경에 구조된 익수자 20대 남성 A씨는 혈압, 호흡, 맥박 등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는 가운데 자가 복귀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연안의 항포구나 선착장에서는 해상추락의 위험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이 물에 빠졌다면 직접 구조하기 보다는 신고와 함께 주변에 부력물체 등을 던져 주는 것이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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