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강맹순 기자= 거제시가 오는 10월4일부터 거제면을 대상으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플랫폼 시범사업인 ‘거제면콜버스’ 운행을 개시한다.

‘거제면콜버스’ 노선도.(사진=거제시)
‘거제면콜버스’ 노선도.(사진=거제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 이하 DRT)은 말 그대로 승객이 호출앱 또는 전화 등을 통해 버스를 호출하면 운행하는 방식으로,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 서비스다.

거제면은 DRT 중에서도 경로이탈형DRT로 운영하며, 기존 구축된 버스노선을 최대한 시간표대로 운행하되, 호출예약이 없는 구간과 노선만 정차 없이 운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경상남도에서 추진하는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플랫폼 시범사업에 신청해 ‘거제면’이 선정됐으며, 오는 10월4일부터 12월31일까지 3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거제면은 현재 마을버스 2대를 운행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약 30.8%)이 높다.

오전에 거제면사무소 인근으로 통행수요가 집중돼 있고, 오후에는 공차 운행이 많으며, 5일장이 열리고 있어 평일과 휴일 그리고 장날(5일장) 간 통행수요 차이가 큰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DRT를 통해 효율적인 버스 운행과 운수종사자의 법정휴게시간 보장 등 운행여건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요금은 성인은 1000원, 중고생은 700원, 초등학생은 500원의 단일요금으로 현금만 결제 가능하고, 현재 운행하고 있는 거제면마을버스 요금과 동일하다.

운행노선은 고정운행노선과 호출운행노선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고정운행노선은 ▶화원-동림 노선 ▶내간-소랑-법동 노선 ▶산달도 노선 등으로, 고정운행노선은 기존 운행노선과 운행시간을 그대로 유지하며, 별도 호출이 필요하지 않고 버스 운행시간에 버스정류소에 대기하면 된다.

호출운행노선은 사업개시일 10월4일부터 1단계로 죽림 노선, 명진 노선, 외간-옥산-자이 노선이며, 1단계 운행분석결과를 반영해 11월에는 법동 및 산달도 노선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호출운행노선 이용 시에는 반드시 콜센터 또는 어플(바로DRT)을 이용하여 호출을 해야 버스를 탑승할 수 있고, 호출운행노선 중 외간-옥산-자이 노선은 자이아파트 정류장에 호출벨이 있어 호출벨을 이용해 버스를 호출할 수 있다.

한편 거제시는 시범 운행을 앞두고 거제면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포스터 등 다양한 홍보물을 배포했다.

특히 이용자가 주로 고령자인 것을 고려해 1차, 2차에 걸쳐 주민설명회도 열었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번 거제면콜버스 DRT 도입을 통해 운행비용 절감 등 버스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벽오지 주민 이동권 및 대중교통 운영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거제시 대중교통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면서도 대중교통 소외지역이 없도록 개선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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