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3.1만세운동에서 참가한 군의원이 태극기 머리띠를 뒤집어 착용해 참석자들로부터 빈축을사는 일이 벌어졌다.

서천군의회 이지혜 의원(가운데, 국민의힘, 서천2)이 ‘태극기 머리띠’를 뒤집어 착용해 빈축을 샀다.(사진= 이찰우)
서천군의회 이지혜 의원(가운데, 국민의힘, 서천2)이 ‘태극기 머리띠’를 뒤집어 착용해 빈축을 샀다.(사진= 이찰우)

29일 충남 서천군 마산면 신장리 일원에서 제17회 3.1만세운동 재연행사가 열렸다.

매년 재연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올바른 태극기 착용을 놓고 수차례 안내 방송이 이어졌으나 이지혜 서천군의원(국민의힘, 서천2)이 ‘태극기 머리띠’를 뒤집어 착용하고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재연행사는 마산신장3.1만세운동 유족과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주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독립선언서 낭독과 대형태극기 행진, 3.1만세운동 기념식 등이 진행됐다.

그러나 이 의원이 안내방송에도 불구하고 ‘태극기 머리띠’를 뒤집어 착용해 웃지못할 히프닝이 벌어졌다.

서천군의회 이지혜 의원(가운데, 국민의힘, 서천2)이 ‘태극기 머리띠’를 뒤집어 착용해 빈축을 샀다.(사진= 이찰우)
서천군의회 이지혜 의원(가운데, 국민의힘, 서천2)이 ‘태극기 머리띠’를 뒤집어 착용해 빈축을 샀다.(사진= 이찰우)

한 주민은 “공인으로 불리는 군의원이 많은 군민이 참가한 3.1만세운동 행사장에서 태극기 머리띠를 뒤집어 착용한 것은 한마디로 말해 독립운동을 하다 순직한 영웅들에 대한 모독행위”라며 “애국정신에 대한 교양심을 다시금 되새겨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제16회 3.1만세운동 재연행사에서는 당시 김남용 충남서부보훈지청장이 태극기 머리띠를 뒤집어 착용하고 행사에 참석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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