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정, '21대 남녀동수를 위한 토론회'
국회의원 여성 57명 불과…세계 121위 수준

[인천=뉴스프리존] 김경은 기자=한국여성의정이 주최한 ‘21대 총선, 이제는 남녀동수를 위한 토론회’가 23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혜훈 한국여성의정 상임대표은 개회사에서 "우리 현실 정치가 국민의 절반을 넘는 여성을 대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21대 총선 후보자 중 여성의 비율을 동수로 하는 것이 더 이상 막연한 바람이나 희망이 아닌 실현가능한 목표를 만들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혜훈 한국여성의정 상임대표가 토론회에 앞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종합 토론회에는 발제에 나선 전학선 한국외대 교수와 권수현 경상대 조교수는 "턱없이 부족한 여성 대표성을 제고하고  남녀 동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의 룰이 바뀌어야 한다"고 선거법 개정을 주장했다. 서정숙 국민의 힘 원내부대표, 송옥주 민주당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장, 이현정 정의당 부대표, 이은주 한국여성 유권자연맹 중앙회장 등은 지정토론에 나서 여성 정치인들이 남녀동수 정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송옥주 민주당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장은 "올해 3월 현재 여성국회의원은 57명이다"면서 "이는 전체 국회의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에 불과하며 이는 세계 121위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2대 총선에서 적어도 여성 30% 달성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각 당의 총선전략에서 여성 참여를 강화하는 방안 적극 검토 등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성의정은 여성정치인의 정치역량을 강화하고,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를 위해 제헌 국회 이후부터 전·현직 여성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 2013년 설립한 국회의장 산하 법인이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 관계자들이 토론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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